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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언니랑 둘이 집보다가..ㄷㄷ
게시물ID : panic_46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뷰티타무라
추천 : 22
조회수 : 43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4/24 01:12:01

내가 초딩2학년인가..언니가 4학년 그때쯤이었을꺼임..

엄마아빠가 친척집에 가셔서

언니랑 둘이 신나서 과자먹고 퍼져 놀다가

저녁늦게 잘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현관을 누가 쾅! 하고 치는거

 

언니랑 깜짝놀라서..뭐지 ??? 하고 둘이 현관문앞으로 가는데

갑자기 손잡이가 막 덜걱덜걱 거리는거임 ㅜㅜㅜㅜㅜㅜㅜ

 

완전 식겁해서 어짜피 열쇠가 없으면 못여는 문인데도 ㅋㅋㅋㅋㅋㅋㅋ

문고리를 둘이서 부여잡고 엉엉 울기 시작했음 ㅜㅜ

ㅜㅜ살려주세여 왜이러세여 어어ㅓ어어엉어ㅓ엉

 

문고리가 덜걱거리던걸 멈추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문열어!!!!!!!!!!!!!!!!!!!!!!"

하면서 현관문을 쾅쾅콰콰쾈쾅 막 차는거 ㄷㄷㄷㄷ 아저씨 다메요 ㅜㅜㅜㅜㅜㅜ

 

언니랑정말 눈물 콧물 다흘리면서 울고있다가

갑자기 인터폰이 떠오른거임

언니보고 문고리 잡고있으라하고 인터폰에다 대고

살려주세요!!!!!!!!!!!!ㅜㅜ 살려주세요 막

 

그순간 옆집 아저씨아줌마가 뛰쳐나와서 소리를 막 지르셨음

누군데 남에집앞에서 난리냐고 막 뭔가 소동을 진정시키는 소리가 들리고

한참뒤에 옆집아줌마가 와서 하는말이........

 

윗층...........같은호수 아저씨라고........................

술쳐드시고 층 잘못찾아와서...........

 

그아저씨 평소에 안면도 있고..그집아줌마랑도 왕래도있었고

애들도 나랑 같은학교다니던 애들이었는데..

그날이후로 우리집에 아줌마가 사과하러 오시고...애들은 모르는지 나한테

천진난만하게 인사하고 다녔음 ...

 

마무리를 어케하지.....여러분 술드시고 집좀 제대로 찾아가여

그날진짜 태어나서 처음느낀 공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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