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소대는 프레스센터앞에서 대기중에 청와대 진출로에 가서 좌측진출로 시위대와 전경 사이에 진입하여 본부소속분들과 함께 스크럼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물대포에 맞으셔서 다치신 분...시위대와 전경사이에 끼어 눌리신 분...시민쪽에서 던진 돌이나 기왓장에 맞아 피흘리신 분...실신하고 기절하신 분...,뒤에 있는 시민분에게 얻어맞으신 분들도....정말 너무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특히 인사동쪽과 청와대 정문 진출로에서 마지막 구출임무....ㅠ.ㅠ

위험한 임무인거 알고...

그래서 지원자만 간 것인데...

죄송합니다....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지방이라는 핑계로 새벽 5시에 인사하고 나왔는데...

그후 약 30여분의 전우분들이 경찰특공대의 무력진압에 맞서 퇴로를 확보하고 시민들을 보호해 주시려다가 연행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같이 있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같은 군면제자.....

전우라고 생각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