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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7반 안중근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1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3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27 15:31:03
세월호 참사 896일을 맞이하는 9월 27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안중근 학생의 생일입니다.

안중근.jpg

안중근 학생입니다. 

중근이는 누나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이었고 베이스 기타를 멋지게 연주하는 낭만적인 아들이었습니다. 아빠는 중근이가 기타 치는 걸 보시며 아빠도 기타 치는 걸 배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 중근이는 아빠한테 베이스기타 화음표를 드리고는 연습하시라고 숙제를 내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중근이는 54일만에 돌아왔습니다.

중근이는 야구를 좋아했습니다. 체격이 크고 몸이 튼튼해서 운동도 잘 했고 꿈도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야구를 하다가 어깨 인대를 크게 다친 적이 있어서 아버지는 중근이가 야구하는 걸 싫어하셨습니다. 그래도 중근이는 아빠 몰래 야구를 계속했습니다. 중근이는 두산베어스 팬이었는데, 팽목항에서 중근이 부모님이 두 달 가까이 중근이를 기다린다는 것을 알고 두산베어스에서 등번호 21번 유니폼을 보내주셨습니다. 21번은 중근이 출석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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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근이는 참사 두 달이 되어가던 6월 8일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평택 서호 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중근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중근 아버지는 중근이가 보고 싶어 분향소에도 자주 오시고 가족대기실에서 다른 세월호 가족분들이랑 당직도 서십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중근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중근이 부모님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야구 좋아하고 키 크고 듬직했던 중근이, 기타 잘 쳤던 중근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10월 8-9일 양일간 안산 합동분향소 가족대기실 내 "416공방"에서 세월호 가족분들이 작업하신 물품들이 "엄마랑 함께하장"에 공개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안중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9255.html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49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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