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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운문> 착한 그리움
게시물ID : readers_5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롱
추천 : 0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23:47:31



그리워한다

좋은 눈과 맑은 머리와 꽤 순수한마음으로 살아왔던 그 때를 .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손이 닿지 않을 걸 알면서도 뻗어보게 되는 거리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

부르거나 재촉하거나 외면하지도 않고 

그저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이 착한 그리움을 

계속해서 이용해왔다. 

이 건강한 신체와 순수한 정신은 언제든 다시 손에 잡을 수 있으리라,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관계와 상황들이리라, 

아무대답없던 그리움에 내 스스로 답하고 기댔다


기대도, 현실에서 도망쳐 안겨도,

노력 없이 과거에 몽상하고 있어도

이 그리움은 나를 다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먼저 이 그리움과 멀어지려고 한다.


과거들은 흐리고 몽롱하고 환상적(幻想的)이라 한번 행복한 과거를 그리면,

그 과거에 빠져 나오기 힘들어 진다.


나는

그리워하지않을것이다.


나는 

그리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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