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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운동 왜 하시나요?
게시물ID : diet_12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라워짱
추천 : 6
조회수 : 8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4 12:41:22

많은 분들이 근육운동을 하는데 왜 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근육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되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근육운동을 한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그럼 얼마만큼 높아지는데? 라는 물음에는 대부분이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비슷하게 헬스장에 가면 가장 지겹도록 듣는 소리 중에 하나가 바로, 근육을 만들어서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야 한다입니다. 근육을 만들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서 평상시 아무것도 안 해도 칼로리 소모를 무지하게 하는 마법 같은 몸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기초대사량이란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을 말한다. 체온 유지나 호흡, 심장 박동 등 기초적인 생명 활동을 위한 신진대사에 쓰이는 에너지량으로 보통 휴식 상태 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기초대사량만큼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물론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과연 근육이 커지면 얼마만큼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부족합니다. 이왕 할거면 효율적으로 운동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운동 할 수 있는 시간이 무한정 있는게 아니잖아요?

 

일반적으로 근육이 소모하는 열량은 1kg 13칼로리 - 30칼로리 까지 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근육만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지방도 칼로리 소모를 합니다. 보통 1kg4.5칼로리 정도 소모합니다.1)

 

결국 1kg의 근육을 증가시키면 대략 8.5 ~ 25.5의 칼로리를 이득 보게 된다는 뜻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작죠?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3달 했는데 3킬로나 근육량 증가했는데 1년 하면 10킬로 증가할 것이고 그럼 무시 못 할 수치인거 같은데....

 

보통 근육량을 측정할 때 인바디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인바디가 생각보다 오차가 매우 심합니다. 그 이유는 근육속에는 글리코겐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이 글리코겐은 물과 매우 잘 결합합니다. 기계는 실제 근육과 근육 속의 물을 구분하지 못하니 그냥 몽땅 그려 근육이라고 측정합니다.(인바디를 측정할 때 공복, 그리고 물을 마시지 말라는 이유와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합니다.) 즉 기계 수치상 증가된 근육량이 실제로 증가된 근육량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죽어라고 운동해서 근육량 3킬로 얻어서 기뻐했는데, 알고 보니까 실제로 3킬로 증가한 것도 아니고 그나마도 증가된 대략 50-60칼로리 내외의 칼로리는 다이제스티브 2-3조각이면 끝나는 열량입니다. 더욱이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먹는 양도 그만큼 많아지죠. 여기까지 사실을 알게 되면 매우 허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해야 될 이유가 있으니까요. 먼저 작게나마 올라간 기초대사량의 이득분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무시 못 할 열량이고 증가된 체중만큼 일상소모에너지도 커지게 됩니다. 같은 운동을 해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육을 얻기 위해 행해진 과정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입니다. 근육을 얻기 위해서는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추가적인 열량 소모를 가져오는 EPOC2) 효과와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각종 호르몬의 변화 등이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한에서 이러한 효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작용되는 것이구요. 15년 전 쯤에만 해도 각종 잡지책이 매우 유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은 잡지책 6,000원 짜리를 구매하면 시가 1만원이 훨씬 넘는 다이어리나 화장품 가방과 같은 사은품을 덤으로 증정하였습니다. 근육과 근육운동 역시 그와 비슷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육을 통해 직접적으로 얻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더 중요 할 수도 있는 것은 바로 부록과 같은 각종 작용이 아닐까라고...

 

대략적인 정리와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을 통해 얻는 초과 이익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다만 근육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는 각종 작용들은 근육과 더불어 신체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이상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육과 더불어 각종 부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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