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위 때문에 무섭네요
게시물ID : gomin_5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5/4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6/09/22 22:39:35
어릴때부터 구토라곤 해본 적 한번도 없었던 건강한 저였는데

매일 하루 두세번씩 매일 토한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되갑니다.
하도 토해서 이젠 가끔 게워낼 때 몸이 벌벌 떨리고(경련식)몸무게는 먹어도 
당연 나가는게 많으니 줄면 줄었지 늘어날 생각을 안하구요

몸에 기운이 없고 자주 토하니 얼굴이 붓거나
거울로 보았을 때 몸 자체가 힘이 없어 보입니다

근육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지만 (식이요법이라던가)
병원은 가질 않았네요 미련하게도

거식증과 폭식증은 정신적인 사항이라 (좋아하는 애 덕에 생겼습니다...) 
누구 도움 받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보려 했는데
도저히 더는 안되겠네요

미식거림이 하도 심해서 무서운 생각마저 듭니다

보통 위암이든 위염이든 메스꺼운 증세가 먼저 오니까요

만약 찬영 오빠 보시면 글 좀 남겨주세요
식이요법이 특별히 있는지 궁금하네요(죽 같은거 외에)

그리고 혹시 다른분들도 약 처방 이외에 방법을 아신다면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병원은 내일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많이 아프군요...
이러다간 일상 생활도 못할까봐 두렵습니다

밖에 나가도 뭐 먹기가 두려워요

사람 만나는 건 좋지만 밖에선 토하기 싫으니 안 먹게 되고
결국 배고프니까 집에 와서 또 먹으면 자연스럽게 오심이 옵니다..
그러면 제일 많이 견뎌본게 한 2시간 남짓인데

1시간 이상 지나면 슬슬 위산이 나와서요
게워낼 때 식도가 타격을 받는게 절로 느껴집니다
최근엔 그냥 물 종류만(우유나 두유)먹거나 하기는 하는데(그건 괜찮더라구요)
암튼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안 좋으니까
차라리 빨리 먹고 토하는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씁쓸하네요...전 아파 죽겠는데 자신이 더 힘든듯 보이는
그 녀석이 왠지 얄미워서 이젠 미워질 것 같은 기분 마저 느낍니다

행복하라고 빌어줬는데 덕분에 낡아버린 몸뚱아리 때문에
자꾸만 자꾸만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약해지고..미워집니다
근데...그러면서도 자꾸 걱정이 되어서 그냥 차라리 잘 사는 모습 보여주었으면 해서

너무너무...괴로워요.
분명 잊었는데 추억이 살아 있어요

안타깝습니다 제 마음도 그 녀석도.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