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Q관련 게시물이나 기사보면..디게 씁쓸한게..

안노가 중2병에 걸렸다느니

카오신이라느니 퀴어의 Q라느니 게이 운운하면서 

티비판까지 해서 에바 전체를 같이 까내리는데..진짜 기분이 그렇네요..

그런 애니가 아닌데.. 신지와 카오루는 퀴어라기보다는 브로맨스에 가깝고 

브로맨스보다는 인류 대 아담의 좀더 높은 수준의 관계에서 나오는 사랑인데 

그냥 그렇게 가볍게 치부하는거 같아서 많이 맘이 아프네요.

제가 진짜 카오루가 나왔을때 진짜 마지막사도답구나! 이러면서 빠져들고

죽는씬까지 진짜 절제되어있는 그게 너무 좋았는데...ㅜㅜㅜ

새 극장판에서는 카오루가 뭘 대변할지, 마지막에 어떤 존재로써 나오게 될지 아직 모르니까 쉽게 말하기 그렇지만

원작자체의 이미지까지 같이 까내려지는건 너무 불쾌하네요...

2차 창작으로써 좋아하고 동인적 해석 수준이 아니라 까이기위해서 그렇게 이용되는게 너무.. 그렇습니다. ㅠㅠ

저만 그런건지 어디다 토로할데도 없고.. 마음만 아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