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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와 내성적인 보스를 못보겠는 이유
게시물ID : drama_51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실의저울
추천 : 8
조회수 : 142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1/20 16:07:12
우선 보이스 부터 시작할게요.

이런 류의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 취존합니다. 다만 제가 안보는 이유일 뿐이에요. ㅎ 저 또한 시그널을 재밌게 봤었구요.

보이스를 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일관적인 장혁씨의 연기력도 아니고 오랜만에 보는 이하나씨 연기의 어색함도 아닙니다.

저 또한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긴 하나, 이 드라마는 아주치명적인 잘못된 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1화를 보게된 계기는 보이스라길래 전 "웬 이시간에 보이스?"(보이스 코리아류로 생각. 그 전에 광고 같은걸 본적이 없어서...)로

시작해서 얼떨결에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한지 몇분 안되서 그냥 고구마 갈아서 죽을 쒸어서 먹이더군요.

우선 누군가에 의해 쫓기는 사람이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계속 이 사람에게 말을 걸어요.

물론 단순 GPS 추적으론 오차율이 심하니 바로 추적하기도 그렇고 혹여나 장난전화란 부분도 걸러선 안됩니다만,

장난이든 아니든 경찰은 출동할 의무가 있습니다.(의무를 다하지 않아서 일어난게 오원춘 사건) 

추후에 장난전화 건거라면 그에 대한 댓가를 충분하게 치루면 될 부분인거지, 확인 절차만 따지다 1명이라도 무고한

시민이 죽게 된다면 그건 분명하게 경찰 잘못입니다. 

니맘내맘은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가질수 있는 생각이지 국가안전을 위한 곳에서 염두할 부분이 아니에요.

장난전화라면 혹독하게 댓가를 치루게 하면 되는겁니다.

그 장난전화로 인해 무고한 시민이 같은 시각에 죽을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선 피해자의 안위는 따위로 취급합니다.

누군가 계속 추적해 온다는데 계속 말을 걸어요.

요즘 폰들 대중교통 이용시 사람 없을때 누군가 통화하는거 들어보세요.

상대방 목소리까지 들릴만큼 잘들립니다.

근데, 이 드라마는 그런거 싸그리 무시하고 계속 말을 겁니다.

피해자는 쫓겨서 숨어서 힘들게 전화 했는데, 계속 질문만 합니다.
(드라마상 우린 눈으로 봤지만 경찰은 직접 본게 아니니 오버다 하실지 몰라도, 
일단 다급한 목소리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건 상당히 위험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보고 안보고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여기서 잠깐! 아니 그럼 어딘지 모르는데 어떻게 출발하나?

경찰은 일반인이 아닙니다. 

통신사와 동조수사하면 되요.

적어도 몇십에서 몇백미터 오차율로 찾아 내는건 일도 아닙니다.

"잠시... 범인이 피해자분 목소리 듣고 찾을수 있으니 잠시만 폰을 끄지 마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이렇게 시작을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통화가 잠시 끊기는데 여기서 더 가관을 저지릅니다.

범인에게 쫓기고 있다는 피해자에게 경찰은 전화를 겁니다.

네 죽으라는거죠. 벨소리 덕에 범인이 피해자를 찾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두번째 원조교제(드라마상 만나기만하면 돈준다고 해서 만난거 같은데 원조는 아니다 하신다면 이 부분은 패스) 고등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을 하면서 대답을 계속 이끌어 냅니다.

거기에 판타지 답게 귀로 사물을 보는 경찰인건지 무튼 특수능력이 있는데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말을 겁니다.

이번 건은 윗건보다 심각한게 쫓기는 중이 아니라 납치였어요.

더 웃긴거요? 납치한 범인이 피해자 핸드폰도 안뺐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무슨 핸드폰(드라마상 스마트폰이니 011 016 017 시점이 아님) 나온지 몇달 안된 시점이라 착각할듯요.

뭐 이거야 스토리 만들어 내려고 어설픈 범인이다 뭐 이렇게 퉁치죠.

그래도 납치당한 사람에게 계속 말거는 저들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아니 그러면 피해자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암?" 하실수 있죠?

피해자 찾자고 계속 통화 시도하다 범인에게 걸리면 하루 살거 한시간도 못살고 죽는수가 있다는 겁니다.

전적으로 피해자의 상황에 맞게 판단을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경찰의 입장만을 보고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정황상 범인이 잠시 어딘가 갔다. 그래서 통화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혹여 범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내 말을 듣기만 하시고 어떠한 질문에 대해선 마이크쪽을 맞으면 한번 틀리면 두번 긁으세요"

라든가 "GPS 켜고 지도 켠 다음에 스샷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세요" 이러면 진짜 반경 10미터 이내까지 담박에 찾을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통화하다 목소리 들켜서 범인이 위치를 찾아내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후로 2편을 안봐서 어떻게 끌어간지 모르지만, 저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제가 볼 드라마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타지라도 과정이 어느정도는 현실성이 있어야 하는데 진짜 저 드라마처럼 경찰들이 한다면 이건 뭐 피해자 얼른 죽으라고 떠미는 겪이더란 말이죠.

그 다급한 상황에 이성적으로 대처할수 있는가?라고 하신다면

그 다급한 상황에 납치된 사람에게 계속 말거는것 또한 제정신 아니란 겁니다.

저 학생이야 다급하고 당장 언제 죽을지 모르니 저런 생각 못할수 있어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멍해지니까요.

근데 저런 사건 전문으로 한다는 경찰(이하나씨가 외국가서 배워온게 저런거 전문직 하려고 했던거 아니던가요?)이 이런 기본적인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건 결과적으로 "니들은 세금만 내 난 월급만 받을테니, 단 위험한 순간이 오면 니들 알아서해"와 같이 보였습니다.

모든 이들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80%까지 알필요 없습니다만, 전담반에 소속된 작자 그것도 컨트롤타워란 사람이 이런 기본적인것도 모르고

피해자에게 계속 말을 걸다니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고구마가 어느정도냐면

전화기 옆에 두고 빈병에 몰래 편지로 자신의 상황을 전달하려는 빠삐용 보는 기분이었다는 겁니다.

옆에 총두고 바닥에 떨어진 연필로 범인을 잡겠다는 희안한 연출?

이래서 이건 내가 봤을때 답답해 죽을거 같다고 판단해서 안보게 되었구요.

그렇다고 이걸 재밌게 보는 분들이 이상하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염통 쫄깃한거 좋아하는 분들께는 괜찮을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 정서에는 안맞아서 못보겠더란거죠.

119나 경찰이 계속 말걸어줘야 할때도 물론 있어요.

이건 피해자가 실족을 당해서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다거나 정신을 잃어서 위치 파악이 힘들때

일부러 정신줄 놓지 말라고 대화를 하는거지 납치된 사람 혹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에게 이 방법을 택하는건 진짜... 답답합니다.




다음은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양 케이팝에 나올때부터 눈여겨 봤고 청춘시대로 그 귀여움에 매료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주연 배우 캐릭터들 이상합니다.(배우 비난 아니에요)

일단 남주의 경우 내성적인 성격을 넘어서 공황장애급 남주입니다.

상담의사와 얼굴도 못마주쳐서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상담을 할 정도로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혼자서는 잘 돌아 다닙니다.

뭐 사람마다 공황장애로 오는 공포나 내성적성격에 의해 사람을 기피하는 난이도가 다를수 있다지만,

거의 중병환자급으로 행동하면서 밖에는 잘 돌아다니더란 말이죠.

저 정도 중증이면 꽃도 못사야 정상이고, 지방까지 내려가서 무도 못사야 정상아닐까요?

또한 요즘 온라인쇼핑몰 이용하면 다 살수 있습니다. 

근데 그걸 굳이 직접가서 사요.

박혜수양에게 잘해주는건 아마도 죽은 언니(한채아)에 대한 미안함(윤박과 연관)인것 같긴한데

그 미안함이 자신의 공황장애나 극도로심한 내성적인 성격을 잊을만큼 대범하게 연극무대(뮤지컬인가?)까지 갈 정도면 어디가 내성적인건지 잘...
(꽃을 직접 전해주지 못했으니 내성적인게 맞다고 하실지 몰라도 그 사람 많은 곳에 간다는것 자체가 앞뒤가 안맞다는 의미에요) 

흠... 뭐 사람마다 같은 병증이라도 상중하가 있겠지만, 차타고 맘대로 돌아다니고 쇼핑도 오프라인에서 하면서 사람대하는게 힘들다?

무는 어떻게 사는지 당췌 납득이... 벽 사이에 두고 첩보전 처럼 사는건가?

다음은 여주를 보죠.

발랄하지만, 언니의 죽음에 대한 오해로 인해 남주를 파국으로 몰려는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발랄한건 좋은데 타인의 건물을 마구 들어가 버리죠.

게다가 그 큰 건물에서 남주의 방을 정확히 찾아(벽에 대표실이라 써있을수 있으니) 가는데 

메탈 기어 솔리드도 아니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찾아 들어갑니다.(비서는 설사로 못봤다 쳐도)

뒤늦게 남주를 파국으로 몰기위해 미리 건물의 내부를 익혔다면 미션임파서블 주인공급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걸수도 있긴 하겠구요.

여주는 여기서 이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남주가 뺑소니 친것도 아무렇지 않게 추격씬으로 바꾼게 코미디인건지는 잘모르겠지만

남주나 여주나 비상식적 행위를 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비서는 어떤가요?

비서에게 들은 이야기를 여주가 기자에게 흘리고 그게 기사화 되는데 엄한 비서가 기자회견까지 하며 낭패를 보고 그것도 모자라 파면까지 당합니다.

당장 여비서에게 여주가 사과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주는 비서에게 오히려 화를 냅니다.

"돈먹었죠?"라며 말이죠.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습니다.

일단 비서에게 "당신이 차마 못한말 내가 대신 전했다. 하지만 당신이 파면까지 당할건 생각 못해서 미안하다" 라고해야

상식적인 드라만데, 이 드라마는 여주 언니의 억울한 죽음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는건지 여주가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선 그 어떤 댓가도 없이 오히려 당당하기만 합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딱 이상황인거죠.

잠깐 보고 느낀게 남주 친구로 나오는 그친구가 아마도 여주의 언니와 썸타다 아니 데리고 놀다가 버리려고 했고

여주 언니는 상처를 받아 자살을 한것 같은데, 이 내용이 다 맞다면 여주가 불쌍한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저지른 저 비상식적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건 말이 안되죠.

내성적인 남주가 내성적인거라곤 1 : 1로 사람을 대할때 오버하는것 외 오프라인에서 쇼핑 잘하는걸로 납득이 안가고

뺑소니치고 도망갔는데도 흐지부지 넘어가고

그걸 빌미로 여주는 자신이 입사하기로 되어 있는 회사건물을 마구 뒤지고 다니는데 제재하는 경비도 없고

무사히 남주의 방을 정확히 찾아서 들어가고

본인 때문에 직장을 잃은 비서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돈 먹었냐"며 되려 윽박지르고, 뭐하자는 드라만지 모르겠더란 말이죠.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남주나 여주에게 연기력이 어쩌니마니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연출력은 상상이상의 고구마를 먹여줄거 같아서 답답해 죽을까봐 보류 품목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들(스텝)의 노력에 딴지를 가급적 걸지 말자 주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숨막혀요.

긴장감에 숨막히는게 아니라, 

문명화 시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무능한 경찰과 

자신의 암울했던 가족사를 이유로 불법적인 행위와 타인에 대한 죄책감없는 당당함에 꼭지가 돌더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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