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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때문에... 어찌할지 막막합니다
게시물ID : gomin_51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2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1/12 00:04:18
작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봤는데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잘해주고 또 잡스러운 일이 많아서 알바 시간도 금방금방 가고 좋습니다. 거기다 추운 겨울 실내에서 일한다는 것도 좋고요.

사장님이 '급여가 높은 이유는 단기로 쓰는 가장 큰 이유지만 알바생들은 돈이 없어서 많이 줘야 한다'라 하시며 시간당 5천원씩 10시간을 근무해서 일당 5만원.. 월급으로 따지면 약 130만원 가량 됩니다.

4대 보험도 안빼고 연금 같은 것도 안 뺍니다. 동네 가게이기에 버는대로 들어오는게 너무 마음에 들기도 하는데 문제는 사장님의 말 때문입니다.

툭하면 뭐라하고
(예를 들면 '돈 더 받아 쳐먹으면서 제대로 하지 못한다' / '머리는 뒀다 어디다 쓰냐? / '멍청하게 그러고 있냐')

이런 부류의 말들이 사장님 입에서 나옵니다.

노가다 하면서 욕 같은 거 많이 먹어보고 더럽고 힘들 일들도 해봐서 그럭저럭 참으려고 하는데

노가다 할 떄는 제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욕을 먹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잘 못한다', '돈 주는 것이 아깝다'라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너무 서운합니다

진짜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서... 같이 일하는 분들이 좀 쉬면서 일하라고 말할 정도로...

단 10시간 중에 식사시간 포함해서 토탈  30분도 앉아 있지 않고 계속 움직입니다.

손님 없으면 그 시간에 물건 빼서 진열하고 손님 있으면 손님 받고..

초반이라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잘해보려고 하는데..

사장님도 그걸 아시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툭툭 내뱉으시니 섭섭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예전에 일했던 애들이 물건이랑 돈을 훔쳐가기도 하고 갑자기 그만둬서 가게 어렵게 만들고 알바 계속 한다고 말해 놓고 잠적하는 등의 일들을 많이 당해서 의심이 좀 많아지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잘해보려고 움직이는데 꼬투리 하나 잡히면 그걸로 정신공격을 하시니까..

한 가지 다행인 건 뒷끝은 없으셔요. 감시를 하셔서 그렇지;;


그런데 오늘 얼마 전에 알바 면접 봤던 곳에서 목요일 안에 연락 받으면 20일 이후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과 업종은 다른데 환경이나 월급은 비슷합니다.

실내에서 일하고 같은 서비스 직종이고 급여도 126만원 ~ 128만원 정도로 비슷하고요.

보너스를 받게 되면 그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 6일동안 일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몇 가지 다른 점은 끝나는 시각이 지금 일하는 곳에서는 8시 퇴근이고 면접 본 곳은 9시~10시 사이에 퇴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일하는 곳도 시즌이 되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게 되면 하루 최대 12시간 이상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면접 본 곳에서는 주말에 일할 경우 시급에 인센티브를 적용시킵니다

또한 지금 일하는 곳은 지각을 해도 딱 10시간 일한 것으로 찍히는데 면접 본 곳은 10분 일찍 들어오거나 옷 갈아입냐고 꾸물꾸물 거리면 그 시간만큼 돈을 더 주기도 합니다.

근무 환경은 면접 보러 갔을 때 담당자랑 잠시 이야기 해 봤는데 젊은 사람이라 즐겁에 일을 시키려는 모습이 좀 보였습니다.

전에 눈 많이 왔을 때는 눈 치우면서 같이 눈싸움도 했다고 하고요.

카트를 수거하러 갈 때 거리가 머니까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도 해주고

회식도 자주 하기에 친분도 쌓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동일업종에 종사를 해 봤던 경험도 있고 면접 본 곳이 동일업 종사한 곳 보다 훨씬 쉽고 편한 곳 입니다. 

또 지금 면접 본 곳은 개인 혹은 2인 1조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니저와 마주칠 일도 거의 없습니다.

매니저는 애들 관리하거나 사무일을 주로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끼리만 뭉칩니다.

또 면접 본 곳에서 일을 하면 16년지기 친구와 같이 일할 확률도 높고요.

일하다가 친구는 복학을 하긴 하지만 거기 일하는 사람들과 앞면은 틀 것으로 예상되서 걱정은 없습니다.

그래서 목요일에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 일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점은 상관 없는데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사람관계가 문제되면 일하기 힘들어지니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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