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업의 뒷조사를 하고, 그걸 전해준 사람이 있다는 장남친의 말은 사실 같습니다.
그런데 그걸 전해준 사람이 없다고 하는 지금, 사실상 그걸 전해준 사람이 거짓말을 한 거고 그렇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겠죠.
박사업이 피해자에 의해 소환된 10시 50분 전에 그걸 전해줄 수 있었던 사람이 유력한 범인인데,
그건 둘 밖에 없어요.
하나는 홍 베프. 다른 하나는 시가수.
그런데 홍 베프는 피해자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사람인데 뒷조사를 시킬 자금이 있었는지가 일단 의심스럽고,
애초에 홍 베프는 박사업과 피해자의 관계를 정확히 몰랐던 상황인 것 같으니 홍 베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가수는 달라요. 지갑을 일부러 떨어뜨리려고 갔다고는 했지만 사실은 그 서류를 전달해줬고, 테라스에서 기다렸던 거죠.
박사업과 연결고리도 있어요. 사전에 피해자와 박사업과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따라서 시가수가 박사업의 뒷조사를 한 다음, 돌아가지 않고 그 서류를 피해자에게 전달, 또는 볼 수 있도록 침실에 둔 뒤에 기다렸습니다.
박사업이 와서 싸우고 돌아간 다음, 살해하고 박사업을 용의자로 몰아가게 했을 수 있는 사람.
시가수가 제일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