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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통화를 엿듣고말았다..
게시물ID : humorbest_517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randa111
추천 : 49
조회수 : 22100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4 23:49: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4 19:47:45


듣지말하야할 이야기를 듣고말았다.


글쎄 누나가 임신을했다는데 애를 지울거라고한다?


그런데 왜 그런가 찬찬히 들어보니까 남자면 지우고 딸이면 하늘에게 감사히 생각하고 축복받은걸로 생각한단다


아직 몇달안되서 남잔지 여잔지 확실하지않다며 그리고 최소 2곳 병원에는 가봐야한다면서 더 기다려보자는 엄마의이야기..


만약 아들이면 남편한테 어떻게 속일꺼냐 그게 속일수있을까? 하면서 애를 지우는것도 이유없이는 안해줄텐데 의사한테 뭐라할꺼냐? 그러더라구..


누난 여자아이의 태몽을 꿨다며 조금은 안심하라는 눈치..


나 진심 개 맨붕상태다.. 나는 참고로 남동생이다..


가족이 완전 다른사람처럼 느껴지고 정말 화가 난다 남자인나로서..모욕당하는것같고


아빠도 이사실을 알고있을까? 임신한건알고있던데


내가여태까지 엄마와 누나가 이야기 하는걸 종합해보자면 다 남자 속이는이야기이고 남자는 이렇다저렇다 남자는 원래이래..졸라 뒷탐까더라


수시로 집에와서 엄마한테 보고하더군 문만닫으면 안들릴거라 생각하는건지.. 날 바보로 아는건지..


나는 무엇보다 저 남편이 제일불쌍하다 지금 임신해서 기뻐하고있다던데...


만약 남자라서 몰래 애 지우면?


입장바꿔서 내 애인이 날 그렇게속이면 정말 화가 치밀어오를것같다 


난 이 이야기만 들어도 이렇게 화가나는데 내입장이면 정말 진짜 살인나지않을까싶다


나는 너무 열이올라 남편에게 이사실을 알리려고하는데 나 괜찮을까?


만약 내가 이 사실을 알려서 그남편이 내가말했다하면 내입장 어떻게되는거지? 집에서 쫒겨나지않을까?


이걸 가지고 멘붕이라고 하는거구나.. 가족이 가족같아보이지않고 악마로보여.. 아빠도 그닥..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다뤄서 장애인 여자애 나왔음좋겠다 (현재 내심정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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