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절대 인종차별적 발언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한 블로그에서 글을 읽고 갑자기 의문이 생기네요
네이버 오픈 사전에서도 찾아보면
*흑형오픈사전 흑형이란 흑인 형의 줄임말로 , 노래 , 춤 , 운동 등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흑인들을 동경의 의미로 부르는 말이다.
*흑형간지오픈사전 黑+兄+간지 '흑인 형의 간지'의 줄임말. (형은 근래 님보다 약하고 씨보다 친근한 일반 존칭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흑인(형)에게서 느껴지는 간지. 형이라는 존칭을 빼고 같은 뜻으로 흑인간지라고도 함. 흑인의 우월...
저는 말그대로 오늘날 사용하는 '흑형'이란 말이 그들을 부러워하고 또 동경하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생각했답니다. 인종차별적 단어가 아니라 오히려 과거에 우리가 깜** 와 같이 멸시하며 부르던 것과 같이 외모에서만 느껴지는 흑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서 그들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하는 그런 인종화합(?)적 용어라 생각했거든요..
미국에서는 흑인을 black man 이라 하지않고 african-american이란 말로 순화하여 부르지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흑인을 부르는말이 말그대로 '흑인'말고는 없잖아요. 그래서 흑형이란 단어의 "흑"이 서양에서처럼 경멸조의 'black'이나 'negro'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맞지요?)
그런데 그 블로그에 글을 쓰신 분께선 '흑형'이란 말은 인종차별적 단어라며, 만약에 외국 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고 'yellow brother, 노란형' 이런식으로 부르면 인종차별이네 뭐네 난리칠거면서 '흑형'이란 단어를 쓴다며 광분을 하시더라구요..-_-;
이 블로거 분께서는 현재 국제결혼을 하시고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이시라 저보다 훨씬훨씬 더 외국의 문화에대해 잘 아시고 계시지요.
그래서 이 블로거 분과 같이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면 정말 '흑형'이란 단어가 이 분의 주장대로 인종차별적 발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가치관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 -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