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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김동우, 현역 은퇴 “자의 아니라 속상하지만…”
게시물ID : basketball_5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
조회수 : 5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1 11:26:25

결국 김동우(35, 196cm)에겐 2014-2015시즌이 선수로 뛴 마지막 시즌이 됐다.

김동우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2014-2015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김동우는 원소속팀 서울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포기’를 통보받고 FA 시장에 나섰다. 하지만 타 팀의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20일까지 김동우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은 없었다.

결국 200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입단, 11시즌을 치른 김동우는 현역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심호흡 후)아쉽다”라며 운을 뗀 김동우는 “자의에 의한 은퇴가 아닌 게 속상하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니까…”라며 덤덤히 현실을 받아들였다.

김동우는 연세대 재학시절 탄력과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으로 주목받았지만, 프로 진출 후에는 굴곡이 심했다. 치명적인 발목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 후 운동능력이 크게 저하된 것. 최근 2시즌도 각각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동우는 “부상은 오래 전부터 안고 있던 부분이다. 삼성으로의 이적은 나에게 마지막 기회였는데, 살리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성적이 안 좋은 와중에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동우에게 화려한 시절은 모비스였다. 비록 수술 이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김동우의 전매특허인 3점슛을 요긴하게 활용했다.

실제 모비스가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할 때 김동우는 평균 20분 이상을 출전하는 등 주축으로 활약했다. 김동우 스스로도 “모비스 시절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김동우는 모비스가 문태영을 영입한 2012년, 포지션 중복에 의해 서울 SK로 이적했다. SK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2013-2014시즌 중반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김동우는 “SK로 이적할 땐 나도 마음을 강하게 먹고 갔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다 그렇듯, 모든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씁쓸히 웃었다.


아쉽게 코트를 떠나게 된 김동우는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이후 계획은 쉬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어 “언젠가 지도자 제의를 받는다면?”이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김동우는 “농구를 하며 재능은 있는데 그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혹시 기회가 닿는다면, 그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어떻게 전화를 끊어야할지 몰라 헤매던 기자에게 김동우는 “FA 소식 전하느라 바쁠 텐데 나까지 신경써줘서 고맙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비록 부상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김동우는 팬들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선수였다. 모비스 시절에는 장거리 3점슛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고,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스전에서는 극적인 버저비터로 삼성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늘 밝은 미소로 취재진과 팬들을 대해 ‘어린 왕자’로 불렸던 김동우가 제2의 농구인생은 더욱 화려하게 장식해나가길 응원한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065&article_id=000010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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