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발라드 1번의 정석인 짐머만의 영상입니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삽입곡,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죠. 글을 쓰면서 그 영화 생각만하면 소름이...
발라드1번은 조국 폴란드가 러시아의 침범 받았을때의 마음의 고통을 표현한 곡입니다.
(에튀드 10-12번 혁명과 함께 작곡 되었죠. 이 시기와 죽기전 결핵으로 고생할 때 작곡을 한 쇼팽은 절정입니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대표적인 예.)
천재 쇼팽이 1년을 넘게 곡을 고쳐가며 결국엔 맘에 들어한 엄청난 곡이죠.
왠만한 클래식 듣는 사람들도 발라드! 하면 1번을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발라드 중에서 1번이 제일 유명한 것 뿐이지 절대로 다른 발라드들이 나쁜곡은 아닙니다. 네 곡 모두 제가 사랑하는 곡이죠.
처음 발라드를 접했을땐 정말 쉬워보였죠. 하지만 치다보면 초절기교 에튀드, 그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엄청난 음악성과 에튀드 두세곡은 합쳐놓은 듯한 테크닉들...
왠만한 피아니스트들은 발라드 곡들을 피하죠. 자신의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진실의 거울같은 곡입니다.
특히 제일 어렵다는 1번과 4번. 개인적으로 1년 이상 쳐본 사람으로써 1번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귀에 마음에 들게 4번을 친 피아니스트가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4번도 엄청나게 어려운 곡입니다.
제가 쳐본 결과 코다 전까지는 4번이 악보보기도 두 세 배 어렵고 1번 이상으로 음악성을 더 필요로 하지만 코다에서 확실히 1번이 압도적이죠.
화려한 코다 부분만 보실 분은 윗 영상 (1번)은 7분 47초
아랫 영상(4번)은 10분 13초
사실 코다 부분만 들으면 별로 느껴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곡은 곡의 기승전결, 영화나 드라마를 곡안에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서 곡의 흐름을 다 들어야 코다부분에서 '죽인다!' 소리가 나오거든요.
발라드의 단점은 귀에 익히고 계속 듣다보면 된장귀가 된다는 것 입니다.
여러 장르를 듣지못하고 발라드와 비슷한 음악만 찾게되죠. 이런 현상은 곡의 스케일이 큰 협주곡으로 극복합시다.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글을 썼이네요. 사람마다 듣는 귀는 다르니 제가 끄적인 글들은 별로 신경쓰지 마세요. 단, 보장하는 건 된장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