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척 귀신이란 귀신을 알고 계실겁니다.키가 3척이나 되고 포포포포 하는 소리로 사람을 홀려 잡아먹는다는 여성형 요괴이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 요괴는 한때 일본에서 처음 발생된 것으로 꽤나 상세한 목격담과 사진까지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귀신이기도 하지요.그런데 이 팔척귀신의 모티브가 된,거의 비슷한 특성의 귀신이 일본에 존재한다면 여러분은 믿으실까요?
지금부터 그 모티브가 된 귀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이른바 오하요코라고 불리는 요괴이지요.
(흔히 전해지는 오하요코(=팔척귀신)의 모습)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오하요코는 전형적인 여성형 요괴로 주로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한적한 길목에서 혼자 걷고있는 남자들에게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처럼 할줄 아는 단어는 오로지 "오하요"라는 말 뿐이며 만약 그녀의 목소리로 오하요라는 말을 듣게되면 그녀가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뭐에 홀린 듯 목소리에 매료되어 자신의 비밀들을 하나둘씩 털어놓게 된다고 합니다.
이후 남자가 자신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고 제정신을 차리면 항상 오하요코의 집이라 하며 그때는 이미 오하요코에게서 도망칠수 없다고 합니다.
오하요코의 집에 발을 들인 남자는 이후 몇달간 오하요코와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데 사실 그 행복한 삶 자체가 오하요코가 만들어낸 환각,즉 꿈에 지나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오하요코가 남자의 머리부터 천천히 씹어 먹으면서 그를 세뇌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어디서나 볼수있는 지장보살 상.)
또한 일본의 오래된 산 같은 곳에 가게 되면 항상 흙길로 된 곳에 아기동자,또는 지장보살 모습의 상이 많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아기동자 상 옆에서 잠을 자면 오하요코에게 홀리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