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유머X] 지하철에서 노숙자을 보았다.
게시물ID : bestofbest_51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먹Ω
추천 : 184
조회수 : 4999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6/18 14:00: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6 20:38:55
나는사실
지하철에 노숙자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들 원해서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위험하다는 생각과 괜히 더럽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방금 전 수원역에서 꼬치를 먹고 바나나우유를 뽑아서 먹고있었다. 시원하게 다 먹고 쓰레기통으로 버리려고 하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쓰레기통을 뒤지시고 계셔서 그때 쓰레기를 버리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 먼발치서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신문지찾으시나 했는데... ... 쓰레기통안에서 버려진 음료수캔들 속을 들여다보시는걸 수차례하다가 주머니에서 빨대를 꺼내서...

그랬다. 순간 너무 먹먹해졌다. 차마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 주위 아주머니들도 나와같은 학생들도 그 모습을 차마 바라볼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힘겹게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빨리 자판기에서 가장 시원해보이는 음료수를 뽑아들고 뒤를 따라가서 건내드렸다.

건내면서도 혹시 할어버지가 화내시는건 아닐까. 안받으시는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내가 미안할정도로 고마워하셨다. 그모습을 보니 내가 더 죄송스러워서 바로 뒤돌아갔다.

뭔가 그렇다. 그래도 잘한거다 잘한일이다 싶으면서도 가슴이 먹먹하다.
이제 세시간뒤면 시험인데도 공부가 손에 안잡힌다. 그냥 슬프다 그냥 이상하다

-------
우연히 들른 한 블로거의 글을 보고 저도 먹먹해져서 이렇게 올려보네요.
어떤게 문제인지 저도 참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저 젊은이 내가 봤으면 용돈이라도 쥐어서 보냈을 텐데
아니...저는 용기가 없어서 또 못했을 겁니다 생각만 하고...
원글 주소 : http://okok1291.blog.me/50113660758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