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야간근무자가 오전오후 정산금액과 금고예치금

그리고 잔돈교환용 비상금액포함 30만원정도를 가지고 도망을갔습니다

CCtv확인해보니 오후근무자와 오후 11시에 교대하자 10분후에 금고열고 돈꺼내더니 가방매고 그냥나가더군요

그외에 분실된 물건은 없습니다 그냥 금고안에 돈만사라짐..100원짜리 하나까지 다들고나감

근데 솔까 아직 신고는안했습니다.

좀 이해가안되는게 이놈이 근무한 시간이 94시간인데 시급이 4500원입니다.

한마디로 이녀석이 지금까지 근무한 급여가 423000원인데.. 30만원을 가지고 도망갔다는것도
이해불가네요..

다행이 단골손님 한분이 새벽1시경 이상함을 느끼고 전화주셔서 (카운터에 사람이안보이니..)
큰 무리없이 일단락되긴했습니다만..

약 2시간정도 나가신손님도 크게없으셨고 몇몇 단골분들은 나가시면서 카운터에 그냥 돈을 올려놓고
나가셨더라고요. 정말 감사하게도 ㅠㅠ

근데 정말 무슨생각이었을까요? 받아야되는돈 42만원을 포기하고 30만원도안되는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라..

PC도 이상없고 CCTV판독결과 금고에만 손대고나갔고..

생판 모르는사이도아니고 한 1년정도 알고지낸사이인데.. 최근 야간근무자가 급한일로 그만두는바람에
땜빵용으로 "너가 좀해라" 라고해서 하게된 친하지는않지만 어느정도 얼굴알고 술도한잔했던 사이라
믿고 맡겼던건데말이죠..

근데 문제는 이녀석 전화번호제외하고는 아직 그외신상정보를 모르네요 -_-

일한지 2주일 좀안된시점이라..슬슬 받아적어야지 생각만하고서..안했더니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신고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도되고.. 딱히 손해본건없으니 그냥 넘어갈까생각도들고하는데..

따지고보면 그 손님이 전화안주셨음 큰일나도 났을거라는 생각하면 괴씸하기도하고..

아마 이녀석은 내가 신고안할거라고 생각하고서 일저지른건 아니겠죠?

나이도 20중반에 군대도 다녀온녀석이 이럴줄은 정말 생각도못했습니다.


근데 정말 무슨마음으로 이랬을까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급전이 필요하면 저한테 전화하면 자기가 근무한 금액정도는 가불해줄수도있고
30-40정도야 못빌려줄것도아니고말이죠.

뭘해도 자기가 들고 도망간 금액의 이상의금액을 저는 유통해줄수있는데 말입니다.
전화한통이면말이죠..

정말 이해가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