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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주의)20대 청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반말주의)
게시물ID : gomin_672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혜찡
추천 : 4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6 02:42:5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4jvzP

내 주변 20대는 나 포함 종종 우울한 사람들이 꽤있다.

사실 우리학교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겉으로 보기엔 대부분 학교생활 만족하며 나름 즐겁게 다니는것같다.

그런데 이상한건 나랑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우울한 경향이 있다. 나는 그동안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친구들을 사귀어왔나?

하지만 그건 아니다. 오히려 예전엔 밝고 때론 시끄럽고 자신감도 지금보단 있었고 친구도 많았으니까.

생각해보면 다른 많은 20대들도 나름 우울한데, 친한 친구들끼리는 서로 의존하고 공유하는게 많으니까 더 잘 알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우울해 하게 된걸까? 나는 '상대적 박탈감'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추측한다.

과거의 행복에 못미치는 현실에서의 과거대비 박탈감, 20대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비교되는 ...박탈감,

주변에 즐거운 20대를 보내는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비교되는 박탈감 등이 있을 수 있겠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것들은 '지나친 기대'가 아니였을까 한다.

20대는 평범하게 지나갈 뿐인데 사람들은 '청춘'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인생에서 가장 예쁜 시기라고 말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여기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부터 강박증과 박탈감이 조금씩 생겨난것 같기도하다. 사실은 그것은 이미 청춘이 지난 세대들의 과거 미화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나쁜기억들로 자신의 정신상태를 보호하기위해 과거의 기억은 예쁘게 포장해놓는 방어기제가 있으니까.

(지나간 일들이 현재 지나가는 시간보다 빠르게 지나가는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포장된 기억이외의 영역에 공백이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20대는 외적으로 가장 꽃같은 시기일지 몰라도 그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듯 20대 자체가 인생의 꽃같은 시기는 아닌것같다.

오히려, 꽃이 피기전에 여러 과정을 거치며 아파하는것처럼,

사람도 30대에 자기 꿈을 온전히 펴기위해 20대는 아픈 시기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거같다.(사실은 이것도 박탈감 때문이지만)

'힐링'이라는거, 아무리 해봤자 그게 일상이 아닌 특별한 일일 뿐이라면 '힐링' 후 현실은 역시 박탈감 때문에 더욱 비참하게 되는것같다.

어느정도는 필요할 수 있지만 지나친 의존 위험하다. 이는 집착에 의한 기대와 현실사이에서의 박탈감을 낳을 수 있을것이다.

사실은 다 내가 보였던 행동들이고 어쩌면 내가 가장 심각한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이런이야기 하는거 웃기기도 하다.

그렇지만 생각을 정리하는건 참 유익한 일인것 같다. 나는 앞으로 20대는 조금도 특별하게 기대하지 않을것이다.

그저 흐를 뿐이라 생각하고 지금 할 일에나 충실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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