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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과 파라오의 비극.
게시물ID : humorbest_518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오우옹
추천 : 33
조회수 : 8702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6 20:18: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6 10:28:17

짧음. 


갓 일병 5호봉이 되던날 신병이 오게 되었듬. 우리부대는 병아리들은 자살등의 이유로 실세옆에서 자게 되어있었듬. 첫날. ㅇ자다가 실세양반이 억하고 비명을 지르는 거임. 알보고니 이 신병놈 잠버릇이 그지같음. 막 자면서 옆사람을 후려까는 거임. 첨엔 일부러 이새끼가 그러는줄 알았는데 암만봐도 아님. 그래서 교육을 시키길 여느부대나 그렇듯 '파라오자세'로 자라고 교육시킴. 왜 손 x자로 올리고 투탕카멘처럼 자는 자세. 한동안은 별 문제가 없었음. 신병군기파워로 잘 참아냈나봄. 그러다 어느날 일이 벌어짐. 또 옆에서 자던 말년아저씨 후려깠음. 나도 잠결에 들었는데 이 선임은 화가나면 막 단어를 잘 못골라 쓰던 양반임...


"야 새꺄 스핑크스 자세몰라? 스핑크스?"

"잘 못들었습니다."

"스핑크스 자세로 자라고 X롬아!"


잠결에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뜸. 열받은 말년은 말년개꼬장을 부릴려다가 걍 참고 자는것 같아뜸. 그래도 잘 넘어가는 가 싶어서 다시 쿨쿨 잠. 뭔가시끌시끌 해졋는데 난 그냥 잠. 다음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년이 군장을 싸는 거임. 알고보니 신병이 '스핑크스'로 엎드려 있다가 당직사관 크리ㅋㅋㅋ 당직사관은 웬만하면 포반엔 잘 안들어오는데 그날 따라 무슨 밞이 들었는지 포반에 들어와서 낑낑대면서 자는 신병 발견. 그 뒤로 그 신병 별명은 스핑크스가 되었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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