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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주선했다가 웃은일
게시물ID : humorbest_518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런젠장Ω
추천 : 132
조회수 : 2455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6 21:00: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5 22:19:14

아직도 생각만 하면 웃겨서 ㅋㅋㅋ


어쩌다 알게된 40살 오빠가 있음.. 오빠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하여간 오빠라고 부르래서 그렇게부름-.-



이 오빤 직업도 없어서 공뭔 동생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고.. 애인도 한번 못사겨본 마법사님이심..


생긴건 멀쩡하나.. 옆에있으면 아저씨 냄새도 나고 머리에 흰머리도 보임


그래도 성격하나만큼은 착해보였음 


나는 순진하게도 착하고 순해서 세상의 경쟁에서 밀려나 그냥 외톨이처럼 생활하는 불쌍하고 가여운 오빠로 생각해뜸 ㅠㅠ


근데 마침 34살먹은 아는 언냐가 있는데 이 오빠 카톡사진을 보고 관심있어함


직업없는걸 알고도 남자만 착하면 된다고 하면서 소개시켜달라고함


이 언냐는 얼굴은 한지민 닮고 키 165에 몸무게 45... 


직업은 노무사로 연봉 8000..


인기가 정말 많지만 이 언니 이상형이 특이해서 찾기가 힘들었음


이상형이 착하고 믿음좋은 남자임.. 술 담배 안하고..


언니가 기독교집안에서 자라고 아빠가 목사라서 이상형이 저런거 같음


기독교 요즘 많이 욕먹고 있지만 이언니는 개독이 아니라 천사임


노무사 하면서 돈 못받는 노동자들 위해 무료로 일해주고 


자기는 차도 없이 걸어다니고 옷도 안삼 ..


하여간 내가 볼댄 완벽한 여자임 너무 착하고 봉사 많이하는거 빼고-.-  


이런 나의 언니를 40살 먹은 오빠한테 소개시켜주기 싫었지만 언니가 처음으로 내게 한 부탁이고 언니 이상형에 딱 들어맞아서


 자리를 주선하게됨


오빠는 당연히 보자마자 좋아할줄 알고 아무 정보도 안주고 오늘 5만원만 들고 나오랬음 소개팅해준다고..



예상대로 언니를 보자마자 침 질질 흘리면서 좋아죽었음 


직업듣고는 완전 화색이 돌고 신나서 이상한 유머같은거 해대고 그러다가.


나이를 듣더니 갑자기 표정이 굳더니...


지금 결혼해도 엄청 노산이시네요? 이러는거임 이 썅놈이..


난 순가 내귀를 의심했음 ..


이 새끼는 계속 지랄함


여자는 20대에는 결혼해야 애를 건강하게  낳는다는둥, 노처녀는 시집을 못간 이유가 있다는둥..


내가 너무 어이없어서 오빠한테 주제파악하라고 소리지르고 언니 델꼬 나오는데 뒤에서 우리가 마신건 계산하고 가라고 마지막까지 지랄 


그래서 내가 그냥 다 계산하고 나와서 언니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싹삭 빌었는데 언니는 막 울고 싶은거 참고 있는거 다 보이고 ..


나한테 너가 뭘 잘못햇냐면서 집에감.


이 개새끼는 카톡으로 나한테 내가 아무리 직업이 없어도 30대를 만나겠냐? 이지랄 


아 진짜 기가막혀 




이 싸이코한테 복수하고 싶어도 묻지마 범죄 저지를까봐 최대한 자극안하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분들 . 30대 여자가 그렇게 싫어요? 네? 이놈이 특이한거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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