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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한 지 2주째!
게시물ID : diet_13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뿜삐락
추천 : 3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26 07:20:08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는 사실 살 빼기 위함도 있었지만 아토피 때문이예요..ㅜㅜ
현재 163cm에 61키로... 맨날 집에서 엄마가 살쪘다고 뚱순아뚱순아 부르고 그만먹어야지 뚱순아.. 정말 스트레스 받았었어도 살 뺄 생각하지않았었어요. 정확히는 시작을 못했었죠.
그러면서도 저희 엄마가 야식도 좋아하고 요리도 좋아하셔서 이것저것 얼마나 먹였는지 몰라요. 오리고기해가지고는 오리고기는 살안쪄  회먹이면서 회는 살안쪄, 소고기먹이면서 채소랑 같이먹으면 살안쪄..
저는 제 자신에게 열등감이 엄청 심해요
61키로라는 몸무게가 그냥 통통해보이는 몸매(라고 친구들이 말하고), 옷입어서 어느정도는 감출 수도 있고, 어느정도 가슴이 있는 편인데다가 제가 외국에 살아서 주변에 비만인 사람들도 한국보다는 많은 편이라 제 자신이 자신감만 가지면 될 일인데도 집에서 엄마와 오빠가 살쪘다고 장난칠 때마다, 혼자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랬었네요  집안에서 살찐 사람이 저밖에 없거든요

한달인가? 그 때부터 갑자기 아토피가 확 일어났어요
꽃가루가 많아서인가..??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제가 유제품을 좋아하긴 했어요. 빵도 좋아하고요.  치즈를 하루에 10개는 뜯어먹었던거같아요 그 시기에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에 막대기처럼 생긴 치즈를 팔거든요ㅜㅜ 대박 맛있는..
하여간에 팔 전체 피부가 확 벗겨졌었어요  징그러울 정도로
특히 미국에는 아토피(여기선 엑시마라고 부르더라고요)환자가 별로 없는 편이라 사람들도 많이 쳐다보고 저도 너무 아프고 자다가 두세번씩 깨면서 운동을 결심하게됬어요ㅠㅠㅠ 주변 사람들중에 유제품 모두 끊고 하루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니까 많이 나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 날 이후로, 유제품 모두 끊었어요. 밀가루음식도 다 끊었고요.
매일매일 식단은 상추에다가 밥, 그리고 쌈장만 넣어 먹거나 가끔씩 멸치나 닭가슴살도 같이 먹곤해요. 과일도요
처음엔 이것만 먹고 어떻게 사나ㅜㅜ 싶었는데 점점 먹을 수록 야채가 이렇게 맛있는 건지 어떻게 몰랐었나싶네요!(다만 밥은 좀더 줄여야할 거 같아요ㅜㅜ... 밥도 너무 맛있어서 큰 일)
어제는 유혹에 못이기고 회덮밥을....먹었...지만.....☆  그래도 그 전날에 집에서 가족이 먹던 치킨도 참아내고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나눠주시던 아이스크림도 참았어요!
집에선 엄마가 맨날 그것만 먹어도 되니? 쓰러지는 거 아니야? 이것 좀 먹어봐 공격들에 너무 힘들지만ㅜㅜ 그러면서 자극준답시고 뚱순아뚱순아 소리듣기 싫어서 그냥 방안에서 처박혀있어요..ㅎㅎㅎㅎㅎ

운동도 하고있구요~ 유투브에서 이소라 다이어트 50분하고서 밖에나가서 또 40분가량 운동하고 와요
원래 줄넘기하고서 걷기 뛰기했는데 제가 줄넘기를 너무 못하기도 하고 무릎관절에 너무 안좋단 소리를 들어서 오늘부턴 집에서 하늘자전거를 대신하려고요.


이제 2주째인데 아토피가 진짜 많이 나았어요
거뭇해졌던 피부색이 다시 살색으로 돌아온 것만해도 진짜 눈물나게 뿌듯하네요ㅜㅜ 아직 잔상처들이 많이 남아있고 간지럽지만 점점 나아질거라 믿어요..ㅜㅜ
그리고 운동하니까 밤에 불면증도 많이 낫고~~^~^  여드름도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여전히 많지만..)
아직 배를 보면 뱃살이 불룩하고 허벅지도 살이 펑퍼짐한게 무서워서 체중계는 못올라가고있는데 5월1일 때 올라갈까 말까 고민되네요..  그래도 제가 스스로 건강해진 거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항상 모르는 거 있을 때 다이어트 게시판에 글올리면 친절히 답변 달아주시고 다른 분들 보면서 저도 화이팅하게 되서 너무 좋네요^^v!!!
다이어트게시판 여러분들 오늘 모두 힘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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