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8년 이란 세월...
긴 시간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주었어..
당신도 힘들었지만..지켜보구 간병하는 우리도..마니 힘들었어..
집에서만 살림하면서 아침마다 매일 배드민턴 클럽에 나가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왜 그런 병이 당신에게 찾아왔을까...
난...가난한 집이었지만 그래도 학자금 대출받아 우리 집안 처음으로
대학도 가고 취직도 잘 했었는데...그때 참 행복했지
하지만 성인 기저귀를 차야하고 옆에 보호자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당신을
위해 난 과감히 내 꿈을 접었지...
낮에는 병원...밤에는 야간 알바.. 힘들었어
야간에 진상 손님들이 많은 가게에서...비록 카운터만 보는 일이지만...
20대 애들이 하는 일을 대학도 나오고 나이도 30넘은 내가 같이 일하려니 자존심도 상하고...
잘나가는 친구들이 가끔 연락올때마다 내 인생은 왜 이러냐고 한숨도 마니 셨지..
솔직히 말하면 가끔 속으로 원망 마니했어...
집에서 도망 나올까 하고 이기적인 생각도 했었고...
하지만 이제 막상 보내야한 하는 현실이 너무 씁슬하다
내가 능력이 있었다면...진작에 수술해서 건강해질수도 있었을텐데...
미안해...
부디 새로가게 되는 곳에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래
나도 이제... 보내고 나면... 내 인생 다시 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