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저는 글쓰는 것도 귀찮아하고, 합성같은 것도 할 줄 모르고, 결정적으로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서요.
최근, 우리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게 그 이유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가르는 대운하를 추진하고, 우리 글을 무시, 억압하는 정책을 펴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협상을 하고, 기본 생존권에 포함되는 의료, 전기, 수도, 기타 등등을 민영화하여 국민들을 압박하고...
기본적으로 저는 정치에 아예 관심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편도 아닙니다.(위에 썼듯이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서요)
그래도 저는 대선 전부터 이명박씨를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얼굴, 목소리, 대선 공약, 과거 행동, 도덕적 측면, 능력, 어느 한부분도 맘에 드는 곳이 없었으니까요.
저는 오유, 그중에서도 시사게시판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만큼은 안되겠지만, 제 주위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키려 노력했던 한사람입니다.
뭐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싫어했던 그분께서 대통령이 되셨지만요.
현재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께서 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거 같습니다.
최근 베스트에 올라오는 글중 대부분이 시사게시판에서 올라오는거니까요.
그런데 그 분들 중 몇몇분들은 저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위에서 썼듯이 저는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직을 맡고 계신 분의 모든 면이 싫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싫은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위에 썼던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국론을 분열시키는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로 우리나라 헌법 제 1조 1항, 2항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힘은 바로 우리들에게서 나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그것을 발휘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일일 것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체능쪽에 박학다식할 수는 없는것이니까요.
5천만에 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는 정말 힘듭니다. 밤낮으로 노력해도 하나로 모을 수 없는 의견을 지금 대통령께서는 흩트려트리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 이게 가장 싫습니다. 왜 국민들이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갖게 만들고, 왜 저보다 어린 의경들을 시민들과 싸우게 만들고, 거기에 왜 사람들과 하나가 되려 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지금 대통령과 정부에 원해야 하는 것은 쇠고기 수입 반대, 대운하 추진 반대 이런 구체적인 것들이 아니라 국민 한명한명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 정부, 대통령을 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맨날 글 안쓰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다보니 글의 요점도 명확하지 않고 논리전개도 허술한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길다고 안읽으신분, 마지막 한줄이라도 읽으신 분 있으시다면 위의 세줄이 요약이라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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