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마치고 즐거운 마음에 배가 고파서
돼지국밥 한그릇하러 국밥집에 들렀습니다
이모 돼지국밥 하나 주세요~

손님은 저 밖에 없었고
이모..이모라고 부르지만 60대 아주머니들
세분께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구요

그 대화가 바로 옆에서 나누시는 이야기라
어쩔수 없이 듣게 되었습니다
"박근혜 우는거 보니 짠하드라ㅜㅜ"
"맞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노!"
"그래 맞다 대통령은 이 나라의 왕이다아이가!"

다른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박근혜가 이 나라의 왕이다이가!
이 한마디에 멘붕이 왔습니다
 하...해장하러 국밥먹으러 왔는데
소주한병을 시켰습니다
소름끼치도록 놀랐었고
그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끊기위해서요.. 

소주 한잔하면서 여러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평소엔 인심 넉넉하고 인상좋으신 아주머니들이
어째서 저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국물은 또 넉넉하게 더 주십니다 허허...

쨌든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요
여러분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