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징병제가 많죠.
유럽의 경우에는 유럽 연합 체제라 사실상 안보적 위험은 매우 적은 지역이라 대부분 모병제를 채택합니다.
다만 북유럽에서 특이한 점이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인데
러시아와 국경선을 접한 핀란드-노르웨이는 징병제, 핀란드 독립 때문에 더 이상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할 필요 없는 스웨덴은
모병제입니다. (역사적으로 스웨덴-러시아는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한-일관계보다 더 흑역사지요)
안보적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북중미와 남미의 멕시코-브라질-콜롬비아의 경우에는 마약 및 기타 밀수출업자들이 사실상의 준 군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리고 영토가 지나치게 넓어서 징병제를 채택한 경우입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과 영토 분쟁이 있는데다 인구수가 적어서 징병제이며, 볼리비아는 원래 해안 지역을 빼앗겼죠. 페루와 칠레에게 말이죠.
그리고 인구도 적은데다 브라질 인접이라 징병제입니다. 페루와 칠레는 그에 비해 국토도 넓고 인구도 많아 모병제로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경우에는 인구수가 많아서 모병제 만으로 충분한 병력 수급이 가능한 국가이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어쩔 수 없이 모병제를 채택한 경우입니다.
인구 중에 치안을 장악하지 못 했기 때문에 일종의 성분 분석(?)을 하고 입대를 시켜야 하기 때문이지요. 숙군 정책을 펼치는 국가들입니다.
러시아는 모병제를 채택하기에는 내부 수 많은 공화국들의 독립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조지아나 우크라이나, 핀란드와 영토 분쟁중이지요. 지엽적으로 내전도 존재하구요. 커버해야 할 영토도 광대합니다.
그러나 인구수는 중국만큼 풍부하지 않지요. 그래서 징병제입니다.
일본은 군사 강국 사이에 있지만 개전권이 없고, 침공 시 미군의 자동 개입이 이루어지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모병제가 가능하지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군의 자동 개입이 이루어지지만 그 사이 실질적인 영토 상실을 걱정해야 합니다.
일본은 해군 방어로 시간을 벌 수 있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위로 만주 지역이 독립해서 새로운 국가가 탄생한다면 우리나라는 모병제로 이양해도 상관 없을겁니다.
스웨덴-핀란드-러시아의 관계에서 보듯 말이지요.
허나 통일되더라도 통일이 안 되더라도 징병제가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죠.
북한이나 중국이나 러시아 모두....군사적으로 위협적인 국가들입니다.
덧. 파나마, 니카라과, 엘살바도로, 온두라스, 코스타리카와 같은 북중미 모병제 국가들은 사실상 미국의 속국 신세입니다. 군사 독재도 있고, 사실상 미국의 지원으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미군 주둔도 있는데다가 파나마의 경우에는 운하에 대한 상당한 지분이 미국측에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로부터의 안보적 위험은 없는 편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들 국가에 대해서 미군은 자유롭게 작전권도 가집니다. 함부로 남의 나라에서 작전을 수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