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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군생활중. 여대생들체험온썰!!~
게시물ID : humorbest_518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stard
추천 : 25
조회수 : 14567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7 01:43: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6 15:27:24

급하게 지방 내려갈일이 생겨서.. 지금 글 다시 남기겠습니다...

 

원본글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military&no=5408&page=1&keyfield=&keyword=&mn=241793&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417704&member_kind=total

 

 

쒼나게 눈사람을 만들며 ㅋㅋㅋㅋㅋㅋ거리며서로 재밌게 잘 놀고있었죠!!~

 

그런데 그때 미처 예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GOP에서 군생활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누군가 순찰을 돌면 상황병이 인터폰으로 누구누구께서 XX 초소를 지나 XX 초소로 이동중이십니다.

 

라고 알려주죠.. 예를들어 부소대장님이 30초소를 지나 31초소로 이동중이십니다.. 이런식이죠..

 

이런 인터폰을 받으면 사수랑 부사수는 미리 준비하여 부사수나 사수가 미리 날개진지로 나가 암구호를 대고 신분확인을 하고

 

경례를 한후에 초소로 다시 들어가 경계를 하기시작하면 뒤에 간부가 들어와 순찰일지에 본인 이름을 쓰고 싸인을 하는식이였죠...

 

그런데 그날은.. 철책으로 순찰을 오는것이 아니라.... 뒷길? 이라구하죠 보급로 부식과 물자를 받기위한 차량이동용 길이있었는데..

 

그쪽으로 어떻게 보면 몰래? 순찰을 온것입니다.. 그것도 중대장이 왔던거죠.. 그때당시 저희 중대장은 소령진으로서 GOP 철수후에

 

아마도 다른 대대로 가서 진급예정이었던걸로 압니다.. 완전 FM 그 자체였던 군인이였죠...-_-;

 

막쒼나게 케케헤헤헿헿 히힣히히힣 하며 눈사람을 만들며 히히덕 거리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절 부르더군요.....

 

XXX 지금 뭐하는건가!? 처음엔 잘못 들은줄 알고 그냥 히히힣힣 하면서 계속 얘기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더 큰 목소리로 XXX 지금 뭐하는건가!!!!!! 순간 억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전 얼음이 돼었고..무음으로 경례만 했습니다..

 

그러자 중대장이 ... 갑자기 웃으며 허허~^^ 하면서 초소로 들어갔습죠.. 제 사수가 있는.. 그때 사수가..

 

꽤나 성격이 쌘 사람이여서 조심.. 또 조심하면서 근무를 섰던거 같네요..그런데 초소에 들어가.. 그때 당시..

 

저랑 같이 근무를 섰던 사수를 마구마구 갈궜? 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순간적으로 아...이대로 나에 군생활은 이제막....

 

일병을 갖달고 탄과 수류탄을 처음으로 받아서 쒼나는 마음으로 경계근무를 섰지만 이젠 자대처음와 노랑견장을 다시차고

 

관심병사로 전략하겠으며 나에 정신적마인드는 내리갈굼으로 인해 썩어문드러지며 몸또한 구타폭언욕설로 인해.........

 

그냥 순간적으로 난 이제 좆됐다!!!!!!!!!!!!!!!!! 라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ㅠㅠ

 

중대장이 초소에 나오고 그냥 아무말 없이 가길래.... 아... 뭐지???????? 그냥 갈굼만 당하고 괜찮아지는건가??

 

라고 생각은 했지만 경계근무스는 내내 불안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ㅠㅠ 그날은 그렇게 여대생들과 더이상 잡담은 하지않았습니다..

 

모든 근무를 마치고 철수할때 였습니다...

 

탄,수류탄 반납하고 철수 구호를 외치고.. 철수하려던 찰나.. 누군가 제 모자에 초코파이를 넣어주더군요... 그러면 안되지만....

 

너무 초조하고 불안해서그런지 그 기분이 잘못 표출되어 화가났습니다... 아!! 이놈에 초코파이는 왜자꾸 주는거야!!!!!?

 

모자에서 꺼내서 바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때당시 뒤에계셨던 여대생분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구 말씀드리고 싶네요;;;

 

철수후에 소초에 들어가 분대미팅? 아무튼 옹기종기 모여앉아 그날 특이사항을 분대장에게 알려주는것입니다..

 

솔직하게 말했죠.. 근무중에 중대장에게 뚫렸다? 그러자 분대장이 이미 안다는듯이 그래..하면서 저를 살짝? 갈구더군요..

 

니가 군대를 왔지 소풍을 왔냐? 미쳤냐? 개념과 빠졌다 라는...언어를 약간 선사해주시더군요....이 일 덕분에..

 

제 동기들 7-8명이였나? 병장물호봉 부터 일병 맡선임까지 저희를 친히 불러서 갈궈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근무를 투입하려던 찰나... 막 환복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분대장이 그러더군요.....

 

XXX 완전군장싸라, 넌 오늘부터 완전군장 근무다!!!!!! 띠용!!!!! 처음에 농담인줄 알았습니다....솔직히 단독군장으로만 다녀도..

 

꽤나 힘든 코스였었습니다 .. 계단자체가 일반적인계단이 아니고 계단턱에서 턱까지 높이가 일반계단에 2-3배씩 높았었죠..

 

그런데 그 길을... 완전군장으로 돌아다니라고 하니.....뭐 그래도 제 잘못이 있으니... 알겠다고 하고 완전군장 싸고

 

근무투입하려고 나갔습니다..뭐 이왕 이렇게 된거 좋게생각하자 하체운동한다고 생각하자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개뿔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다 못해 정말 돌아버릴뻔했져 저를 더 힘든게 한건....

 

그날 같이 경계를 나간 여대생분이 어!? 오늘 어디 가세요?? 가방 매셨네요..한편으론 화가? 났지만 또 한편으론 귀여우시더군요..

 

모르고 그런말을 하신거니  그냥 이렇게 대답했죠 하하;; 예 아닙니다.. 제가 체력이 안좋아서 운동할겸 요렇게 군장 매고

 

근무스는거라고....... 그러자 그분은 아.........^^ 대단하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단하죠...... 고참들도 근무간 만나면 ` 와~~ 임마 안힘드너? 니 페바 내려가면 훈련잘뛰겠네??`

 

그때마다 다리는 터질거같았지만 헤헿^_^아닙니다.. 했었죠..ㅠㅠㅠㅠㅠ

 

다른초소로 이동했을때에도 군장은 내려놓질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여대생분들도 있기에 아무렇지않은척 하느라 정말 애썻죠..

 

멋진 쿠닌에 모습을 위해..... 근무간에도 재밌었던 일이 몇개있었습니다... 고라니 울음소리를 아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고라니가 울을때 으악~  으악 뭐 대충 요런식으로 소리를 칩니다... 여대생분들이 궁금해서인지..

 

근데 아까부터 들리는 이 소리는 뭐에요?? 하자..... 제가 처음 자대왔을때 저에게 했던 말을 똑같이 해주었죠...

 

아.... 이소리말입니까...!? 이거 북한군 잡아다가 고문하는 소리라고...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움찔하더니 무서웠나봅니다..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경계근무를 섰죠.. 그날 근무슨 병장은 좀....사람들이 싫어하는? 그런부류에 병장이였는데..

 

철책길을 가던중....... 사수가 먼저 그다음 저 그다음 두분이 따라오는 식이였죠..   그런데 잘 가다가 사수가 자빠지는겁니다..

 

그것이아주 크게.. 그길이 약간 경사진 내리막이라 눈이내려서 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때

 

그 가오?를 중요시하던 고참이 아.... 뭐고.... 누가 여기다가 물뿌려놨노? 아..... 하면서 쪽팔려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힘들었지만 속으론 키득키득하고 있었고 여대생분들은 괜찮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먼저 앞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뭘하나 싶어 뒤에 보니 수통을 꺼내서 물을 뿌리며 좆돼봐라 좆돼봐라 니들도 다 자빠져봐라 하면서 물을 뿌리고 있더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재수없었던 고참이지만 그모습을 보니 귀엽더군옄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근무가 끝나고..

 

철수후에 식사&청소를 하고 오침후에 일어나 짧고 길었던 여대생분들이 가신다고 보급로에 나와서 박수치라구하더군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참... 이 여대생분들도 순수하고 착했던거 같습니다.. 저희들 힘들까봐... 본인들 사비로 직접

 

먹을거를 사와서...쿠닌들에게 주는거였습니다... 하지만 ... 마음에 들었던 쿠닌들에게 직접 다가가 주는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순간 갑자기 쿠닌들만에 인기투표가 벌어진것입니닼ㅋㅋㅋㅋㅋㅋ

 

한명 한명 받을때마다 함성이 터지며 오!!!!!!!!! XXX 받았네~ 제수씨 잘계시지!? 뭐 이런식에 농담을 해가며

 

기뻐했던거 같습니다..물론 저는 받지 못했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여대생분들이 가고...... 저는 2주정도 더 군장을 매고 근무를 섰던거 같네요......

 

이야기를 쓰다보니 재미가 없는거 같네요.........머....... 군생활중에  그랬던적이 있단겁니다....

 

정신없이 두서없는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마무리가 좋지않네요....

 

군대시절엔 군인이였던 `신분`이 정말 힘들었지만 사회에 나와 `사회인`이 되어보니 가끔 군대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

 

모든 대한민국 남자분들 화이팅 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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