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제가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단톡방에서 몇 번 의견 충돌 할 때 느끼셨겠지만 숨겨놓은 꼴통기질 충만합니다.
좀 이상한 사람 된 김에 꼴통 한 번 되보도록 하죠.
제 의견과 운영팀장님의 의견은 극과 극이었지만 최대한 존중해드리려고 했습니다.
말씀하시는 부분들 또한 운영진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해봤구요.
한 가지 묻고 싶은게 또 있습니다.
운영팀장님 본인의 입장이 아닌, 유저들의 입장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신 적이 단.. 정말 단 한번이라도 있으신지요?
제가 본 바로는 언제나 본인의 가치관과 의견을 기계처럼 되풀이 하실 뿐이었습니다.
제가 유저들의 여론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몇 번 씩 이야기 할 때마다
'유저들의 여론은 대부분 진실이 아니다'
'다중아이디 추천조작, 거기에 선동당하는 목소리 큰 일부유저들이 만들어내는 거고, 나머지는 상황따라 휩쓸려다닐 뿐이다'
라는 논조를 변함없이 유지하셨죠.
처음에는 나와 의견이 다르구나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그게 한 번이 되고 두 번이 되니 '이 분은 오유 유저들의 수준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 유저 중에 하나인 입장으로써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 없었죠.
운영팀장님의 최대실책이 뭔지 아십니까?
제가 2차로 클린유저 단톡방에서 일부 클린유저의 자진사퇴를 요청했을 때
대화 할 생각도 없이 퇴장명령 내리신거...
전 뒤도 안돌아보고 그 글 보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전 솔직히 다시 단톡방에 초대를 하시던지 아니면 갠톡을 하시던지 아니면 전화라도 주실 줄 알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 왜 그러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도 같아졌어요
그 캡쳐사진 몇장을 고작 '개인의의견' 정도로 치부하셨으니
공개되서 파장이 일어봤자 얼마나 일겠어라는 심정이셨는지 ... 아니면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셨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운영자님의 공지사항으로 사건이 일단락되고 운영팀장님 해임되시고 가시는 마당에 운영팀장님에 관련된 글은 작성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저를 '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셨으니 저도 한마디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좀 이상한 사람' 발언을 보고 처음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고민 할 필요도 없이 운영팀장님이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법한 문제인식 수준과 발언이더군요.
헛웃음 뒤에는 약간 화도 났습니다.
솔직히 사과는 애초부터 바라지도 않습니다. 운영팀장님 스스로도 본인은 사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실 정도면 ...
아마 운영팀장님에게서 어떠한 사과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기대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일찌감치 포기합니다.
이제 진짜 '좀 이상한 사람'이 누구인지 .... 아마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