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를 드릴처럼 이용해 단단한 나무에 구멍을 뚫는 딱따구리는 자연계의 대표적 미스터리의 하나이다.
초속 6~7m의 속도로 1초에 10~20번 나무를 쪼아댈 때 딱따구리의 머리가 받는 충격은 중력가속도의 1000배에 이른다.
사람이라면 그 10분의 1의 충격만 받아도 뇌진탕을 일으킨다.
이런 박치기를 하루 평균 1만 2000번 하면서 먹이와 짝을 찾고 연인을 부르는 비결은 뭘까.
이제까지 과학자들은 충격에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배치된 뇌 구조,
두개골을 안전띠처럼 감싸는 기다란 설골(舌骨, 목뿔뼈), 두개골 뼈의 스펀지 구조 등을 그 이유로 꼽아 왔다.
최근 중국 과학자들은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했다.
부리 위 아래의 길이가 서로 달라 뇌로 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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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youtu.be/akweH8KBcGM http://ecotopia.hani.co.kr/33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