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이야기인데요,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굉장히 낑겨 가고 있었어요.
문 바로 가까이에 있는 봉을 잡고 서서 가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아 가시던 분이 아기를 안고 가시는 어머니셨습니다.
제가 시계에 리본을 달고 다니거든요.
근데 봉을 잡고 가니까 시계에 달린 리본이 아기 눈에 띄었나봐요. 막 잡으려고 하더라고요ㅎㅎㅎㅎ
잡고 있을 때는 그냥 가만히 있다가 잡아 당기길래 당황해서
"어, 어.." 하니까 어머니가 그때 눈치채고 손을 떼 주시더라고요ㅎㅎ
애기가 정말 이쁘게 생기기도 하고, 전 집에 여분이 더 있어서 리본을 일부러 흔들어서 또 잡으면 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몇 달을 달고 다녀서 지저분해진;; 리본이 생각났습니다.
저 정도 아이면 입으로 가져갈 것 같기도 해서 괜히 다시 뺏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