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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스탁에 다녀왔습니다. (스압)
게시물ID : bestofbest_51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속의바람
추천 : 206
조회수 : 24914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6/19 17:31: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9 13:55:37
서울대 법인화 문제는 알고있었지만, 본부스탁에 대한 소식은 얼마전에 들었습니다. 베오베에 정리되어있는거 보니까, 아주 과정이 다이나믹하더군요. 저도 그 다이나믹함을 느껴보기위해 본부스탁 2일차를 참가하는걸 결심했습니다. 아침 기차로 부산에서 바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ㅋㅋ 비록 저는 서울대생도 아니고, 평소에는 속세에 별로 관심도 없는 한량같은 사람이지만 저도 지금 대학생이라 그런지 이런 식이나마 그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구리지만 이해해주세요 ^^;;; ===================================================================================================== 들어서자말자 눈에 들어오는게 바로 그 유명한 '경륜산성' 길막쩝니다;;; 하지만 장비는 이미 다 들어왔다는거~ 공연 시작시간이 오후5시인데, 저는 오후4시쯤 본부 앞에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까진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운 좋게 스탠딩 맨 앞자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ㅎ '우리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촉구하고 법인화법안 전면 재논의를 요구합니다!' 행사 내내 사회를 진행했던 두분. 특히 왼쪽 여학생은 뒷풀이때 놀라운 DJ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첫번째로 나왔던 밴드인 '소나무'입니다. 참고로 이번 락 페스티벌때 거의 대부분의 팀이 서울대출신 밴드가 나오더군요. 두번째 팀은 감성 발라드를 지향하는 'Project Storyteller' 입니다. 길거리 공연도 하신다는데 잘하면 길거리 공연때 만날수도 있겠네요. 남자 보컬분의 화려한 스텝과 무대매너가 돋보였던 '당근과 채찍' 어린이를 사랑한다는 '투니버스'라는 팀입니다. 재밌던 것이 만화주제곡을 밴드에 접목시켜서 부르더군요. 디지몬, 천사소녀 네티 등등 ㅋ 지금까지는 서울대 재학생들 밴드였다면, 지금부턴 졸업생들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 첫번째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라는 팀입니다. 이름답게 신나는 디스코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팀중에서 가장 재밌는 입담을 보여주었습니다. ㅋ 급조 밴드라는 '이기타와 친구들'입니다. 노래가 상당히 재밌는게 많더군요. '해초같은 내 여인', '포크레인' 등등... 가사가 정말 재밌는 팀이였습니다. 정통 락을 선보였던 '3호선 버터플라이'입니다. 팀의 서브보컬로서 오른쪽 와이셔츠를 입고 계신 분은 현직 서울대 교수님이라고 하시네요 ㅎ 메인보컬 깜악귀님의 독특한 허무주의적 음악색깔이 재밌었던 '눈뜨고 코베인'밴드입니다. 중간 단체 군무가 있던 노래가 하나 있었는데 단순 왼발 오른발 스텝을 밟는 것인데도 정말 신났습니다 ㅎ 오늘 공연의 끝판대장 '브로콜린 너마저'입니다. 이때 가장 많은 군중들과 함께 감미로운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노래들이 하나하나 주옥같더군요. ㅎ 본부스탁을 같이 즐겼던 수많은 관객들... 'Renata Suicide'입니다. 이팀은 특이하게 공연중 책을 선물로 주더군요. 근데 책이 하나같이 ㅋㅋㅋㅋㅋ '막스의 공산이론', '마르크스 사상' 이런 것들 ㅋㅋㅋㅋ (어떤 관객 한분이 이책을 받고나서 '나는 빨갱이다!!' 라고 외쳐서 군중들 대폭소 ㅋㅋㅋㅋㅋ) 그냥 웃자고 이런 책들을 골랐으니 진지먹진 마세요 ㅎㅎ 사실 끝판대장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메인의 독특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제8극장'입니다 저번 월드컵 공연때 부르는거보고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공연을 보니 정말 신나더군요 관객과 함께하는 제8극장. 이때 분위기는 오늘 모든 공연중 가장 최고였습니다 ^^ 모든 밴드들의 공연이 끝나고나서 뒷풀이로 신나는 DJ파티~!! 역시 즐길줄 아는 젊음이 좋네요. (물론 저도 젊지만 ㅋ) 모든 것이 끝나고 귀가하는 길. 경륜산성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본부스탁대첩(?)은 학생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부조리와 편법이 판치는 이 세상에서 아닌 것을 아니라도 당당하게 말하는 저 서울대생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정말 신나게 즐기고 놀았지만, 그들이 말하고 싶은 메세지만큼은 가슴속에 넣고 돌아갑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생들! 여러분들은 모두 '경륜'있는 이시대의 행동하는 지성입니다! 부산에서도 당신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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