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라와 처음 직장 갖고 고시원에 지낼때 쯤이였나보다.
고시원 건물에 1층에 식당이 있어서 자주 가서 먹곤 했는데
거기서 파는 청국장이 난 너무 좋았다. 구수한 냄새도 좋고.
그 날도 청국장 시켜서 밥을 먹고 있엇는데
옆 테이블에 여자손님이 나한테 그러더라.
"죄송한데..청국장냄새가 너무 심한데..옆으로 치워주셔서 먹어주시면 안될까요?
전 그 냄새가 역겹고 비유 상해서요^^;"
난 너무 황당해서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자기가 싫다고 치우라니..나는 좋아서 시킨건데..
내가 자주 가는 단골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냥 그 여자손님의 헛소리가 맘에 안들었던건지
주인 아주머니가 그러드라.
"다 같이 먹는 식당에서 본인 싫다고 치우라면 안되지. 식당이 혼자 먹는 곳은 아니지.
우리 식당은 고기도 있고 다른것도 있지만 청국장도 있어. 저건 저 손님이 좋아하는거고.
싫으면 저런거 안 파는 곳에 가면 되겠네?"
잠시 잊고 살앗던 기억인데..
왠지 이 글이 연계에 맞는 글 인것 같아서 걍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