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생일선물을 보톡스 필러로 받은게 유머.
게시물ID : humorstory_376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ianblue
추천 : 4
조회수 : 7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6 16:08:48

이젠 주름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나이는 밝히고 싶지 않은 남자사람임...

그냥 이마주름은 습관으로 심각 ....

팔자주름 눈가 웃음주름 좀 있음...


내일이 생일임....

때는 이주전 토요일  오전 열시...

불금에 술쳐마시고 얼굴 탱탱 부어 자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카톡옴...


"형.. 얼굴 사진좀 리얼하게 찍어 보내봐욬ㅋ"


워낙 친한사이라.... 

그 흉한 몰골을 거의 머그컷수준으로 바로 찍어보냄...


"형... 그냥 형집에서 비닐깔죠... 안돼겠슴...ㅋㅋ"


이녀석 의느님이심...  바로 알아들음...

이갈이로 보톡스는 맞아본터라 겁대가리 상실....


집치우고.... 씻고... 막 그러고 있는데...

지네집으로 오라고 하심.... 컹...

걔네집 길음. 울집 목동...

그러나 두말 안하고 바로 달려감...


간단한 주사를 상상하며 갔으나.. 그런거 음슴...

그녀석 애인까지 의사 두명 와있음..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냄...

주사기만 한 열개 됨.... 약병 약상자만 주르륵...

겁먹어서 패닉...


능수능란하게 마취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랩씌우고 삼십분...

얼굴이 쌍싸대기는 튕겨낼정도로 마비.. 입돌아갈 지경이 됐음...


현란한 손놀림으로 시술 시전....

마취크림 왜발랐음...

나 별명이 통각마비인데.... 시벌.... 정말 죽는줄 알았음...

소리도 못내고 부들부들....


"아프시죠... 당연하죠.. 이해해요 .. 몇번만 더 갈게요."

"오 거긴 그렇게 놓는거야?"

"정석은 아닌데 자연스럽고... 블라블라..."


그날한게...

이마 주름 펴는 보톡스... 헤어라인쪽으로 살을 뜨듯이 +주름따라 한 30방

미간 주름 보톡스 한 10방

눈가 10방... ㅠㅠ


끝난줄 알앗음...


다른주사를 찾았음...

필러임...

콧대... 몇번찌른지 모름...

팔자... 이미 정줄 놓음,...

인디언주름... 유일하게 멍 약간남아서 놓았구나 했음...

이미 영혼은 유체이탈 상태...


아 끝났구나하며 영혼을 다시 불러드리려는데....

"형 남았어요.잠시만요."


턱선부터 관자놀이까지.... 전체를 촘촘하게 주사바늘로 뜨면서...

보톡스를 놓기 시작함....

아... 이젠 뭐 얼굴나아진다는 기대감 따위는 개나줄 지경임...

걍 아픔 막아픔 무지 아픔... 한 백방 찔린거 같음...

입으로 엑토플라즘이 막 나오는거 같았음.. 유체이탈....


시술후 연고발라주고...

약줌... 엄청 뿌듯한 표정....

내얼굴은 어디서 병걸린애 얼굴 됨....ㅠㅠ


약값을 아는 처지...

이자식들 몸값을 아는 처지...

아픈건 둘째치고 마음과 씀씀이가 고마움.....


운전해준 내 동생은 눈가에 성은 입음.. 입이 째짐...


생일 선물이라고 함... 

이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오니.... 그때 깜짝 선물,.....컹...


그꼴로 고기사주러 고대앞 감.... 고기 10인분 먹고...

난 알콜로 상처 지진다며 소주 세병 완샷....

삼성통닭가서 닭한마리 반 더 먹음...

개뻔뻔해지기로 작정... 사람들이 막쳐다보나 무시함...


돌아오는길에 아는 누나에게 보고 했더니...

"어머 너 소시주사 맞았구나. 좋겠다"

라고 내가 받은 고문의 정체를 알려주심..

시가를 듣고나니 통증이 사라질 정도 였음...

가격이 ㄷ ㄷ ㄷ....


워낙 시술을 잘해서... 담날 개 멀쩡...


이주후인 지금은....

주변에서...뭐 하셨죠 소리를 하루에 몇번씩 들음..

특별히 다른건 없는데 그냥 한 몇년 어려짐,,,,

쫙 탄탄히 눌러놓은 그런느낌...


엇그제 부부동반 동창회 나가서...

동창 시키들이 날 비난하였으나....

제수씨들이 병원 번호를 전부 따감...

그리고... 동창세끼 다섯명 다 지들 마누라랑 당할 예정....

내소개로  예약 다섯팀. 열명 들어왔다고 함... ㅋㅋㅋ

병원에서 전화옴....


의느님 후배놈이... 

"매년 업그레이드 해서 탄신일 기념 시술을 하죠 ㅋㅋㅋ"

라고 함...

하지만 고통이 두려움......


그러나 이제는 그걸 알고도 할거 같다는 이 예감... ㅠㅠ


인증은 올릴수 음슴....

혹자는 웃으나 어뻐지고 싶은 욕망은 남녀 같음...

그래도 ASKY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