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사친이랑 여후배랑 같이 과실에서 술마시려고 나왔어요. 버스 정류장이 종점이라 동네 전용처럼 단란해요ㅋㅋㅋ그래선지 그냥저냥 만나는 사람들끼리 날씨 얘기하거나 가볍게 담소도 나누고 그러거든요 (물론 아주머니 할머님들이 먼저 말 잘 걸어주셔서 가능!!) 근뎈ㅋㅋㅋㅋㄱㅋㅋㅋ아 아직도 엄마미소가 떠나질 않는닼ㅋㅋㅋㅋㅋㅋ오늘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쪼꼬만 남자애가 와서 알짱알짱하는 거예욬ㅋㅋㅋ손에 파란 장우산이랑 고무찰흙으로 만든 미니언을 들곸ㅋㅋㅋㅋㅋ 한 7살?? 그쯤 돼보였어요ㅋㅋ 아무튼 그 애기가 그 찰흙 미니언 갖고 만지작대다가 갑자기 미니언 밑에 붙어있던 짱짱 용수철을 떨어뜨렸어요. 제 발 옆쯤에다ㅋㅋㅋ저는 찰흙 미니언 보고 아유 애가 참 손재주도 좋고 얌전하게 노네 하는 생각으로 엄마미소 짓고 봤거든욬ㅋㅋㅋㅋ 근데 애기가 그걸 줍더니 또 쭈뼛거리다가 별안간 제 옆에 앉더라고영...그리고 수줍게 웃으면서 그 짱짱 용수철을 미니언 밑에 붙이더니 제 어깨에다 대고 통통 튀기는 거예욬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워서 애기 얼굴 보면서 물어봤져
" 이거 니가 만든거야??"
하니까
" 응! "
하면서 해맑게 웃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한테 막 이것저것 말하더라고요 몇 번 버스 20분에 가버렸어~ 나 몇 번 버스 타야되는데~ 저 버스 타면 나 땡땡 정류장가서 어디 환승하고 갈 수 있다?? 이렇게ㅎㅎ 제가 웃으면서 응 몇 번 버스 방금 가버렸어ㅎㅎ우와 혼자서 버스 탈 줄 아는구나~응응 이러면서 맞장구 쳐주니까 저한테 막 몸 살짝살짝 들썩이면서 어디가냐고 물어보더라고요ㅋㅋㅋㅋ 표정이랑 몸짓이 진짜 귀여워서 계속 미소가 떠나질 않았음ㅋㅋㅋㅋㅋ 애기 눈썹에 뭐 묻었길래 떼주기도 하고ㅋㅋㅋ정말 오랜만에 엄마미소 만땅 지어봤어욬ㅋㅋㅋㅋㅋㅋ사랑스러움이 폭발한당....♡♡♡♡♡애기들이 다 이렇게 귀여우면 좋겠당...ㅎㅎㅎ 덕분에 기분 좋게 술마시러 가는 즁입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