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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3반 장주이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1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3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0/20 10:19:07
세월호 참사 919일을 맞이하는 10월 20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장주이 학생의 생일입니다.
* 집에서 가족분들이 챙기시는 장주이 학생의 진짜 생일은 사실 음력 9월 19일입니다. 2016년 음력 9월 19일은 양력으로 어제 10월 19일이었습니다. 하루 늦어서 죄송합니다.

장주이.jpg

장주이 학생입니다.

주이는 씩씩한 여군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군복을 입고 경례하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이는 학교에서도 선도부에서 활동하며 규율과 질서를 익혔습니다.

집에서 주이는 두 살 터울 오빠하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게 지내는 활달하고 다정한 아이였습니다. 오빠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어머니는 주이를 "아들 같은 딸"이라고 하셨습니다. 주이는 씩씩하고 발랄한 성격에 기타도 잘 치고 춤도 잘 추는 끼 많은 열일곱 소녀이기도 했습니다.

주이가 생활했던 단원고 2학년 3반 기억교실, 이제는 가볼 수 없는 교실 전경입니다.

3반교실.JPG

주이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사촌언니가 다니는 대학의 ROTC를 방문해서 장교가 되는 진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이는 참사 일주일째가 지나가던 4월 23일에야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주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주이 어머님은 아직도 주이가 군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가끔 상상해 보신다고 합니다. 씩씩하고 발랄했던 주이, 기타도 잘 치고 춤도 잘 췄던 꿈 많은 열일곱 주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단원고 기억교실이 경기도교육청 안산지청으로 옮겨진 것이 8월 20일이었으니 꼭 두 달이 되었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 초에 새로운 기억교실이 일반에 공개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기억교실이 공개되어 조금 더 가까이서 세월호 피해자분들과 함께하고 조금 더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장주이:
http://www.hani.co.kr/arti/SERIES/594/646500.html

단원고 기억교실 일반공개 관련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18/0200000000AKR201610181567000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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