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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외박 정량제+군부대 근처 상권
게시물ID : military_20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꽃
추천 : 12
조회수 : 22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4/26 18:37:55

군부대 근처 미친 물가에 대해서 글이 올라오는데(주로 양구쪽?)

내가 근무하던 부대근처도 별반 다를바 없었음

장급여관 5만원 부대찌개 7천원 삼겹살 1인분 8천원 소주 맥주 3천원 정도

어 비싼게 아닌데 라굽쇼?

이게 93년도 물가임

암튼 군인 돈은 먼저 본놈이 임자라고 우리끼리 얘기 할 정도였음

주마다 외출 외박 장병도 많고 그때는 간부 회식이 왜 그렇게 많은지 거의 주 1회 회식함

평일 이던 주말이던 미친 물가에도 부대 주변 상권은 잘 되었음

근데 내가 제대할 무렵 폭탄이 터짐

병사들 외출 외박이 정량제로 바뀌어버림

그전에는 규정상 외출 월 1회 외박 2개월 1회로 제한되 있었음

포상외출, 외박은 별도임

근데 이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난게 가정 형편이 좀 나은 병사들은

거의 매달 부모님이 면회와서 외박을 나감(규정상 외박이 2개월 1회지만 부모님 오셨는데

 영내 면회하고 가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임 거의 외박 보내줌)

근데 부모님 한번 오려면 미친 물가에다 용돈, 교통비 등 그때 당시 돈으로 수십만원이 하루만에 날아감

형편이 어려운 가정은 정말 면회 한번 오기가 힘듬

결국 1년가야 면회 외박 한번 나가지 못하는 병사가 많아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됨

그리고 정량제로 바뀌면서 복무기간중 면회든 청원이든 10일 이던가 12일 이던가로 통일이 되버림

사용 못하면 휴가에 합산해서 사용함

결국 외출 외박 장병 수가 확 줌 정말 많이 줄어듬 외출 외박 안나가고 휴가를 더가려는 분위기 조성됨

거기다 간부 회식 문화도 확 바뀌어서 전입, 전출, 진급 이정도 선으로 회식을 줄여버림

그게 영향인지 초급 간부들의 음주 문화도 이때 많이 바뀌어서

먹고 마시는데 흥청망청 하던게 싹 없어져 버림

이후로 군부대 주변 상가 물가가 많이 안정됨

그래도 면회나 회식이 줄어들면서 식당 술집 대부분 망함

외출, 외박 정량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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