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시] 사랑이야
게시물ID : art_9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0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6 19:15:59

웃는 모습이 예뻐서 마음에 두었지

꽃이 피듯 웃어서

내 안의 화분에 심어두고 싶었어

어둑한 어두움으로 어눅진 마음의 방에

전등 삼아 놓아 두었으면 했어


너와 나는 우리가 되진 못햇지만

네 웃음은 낮달처럼 남아서

해지는 거리, 이른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칠 때면

소리 없이 웃곤 했어


기억하고 있어

세상을 선명하게 만들던 네 웃음도

심장이 1도쯤 올라가는 듯한 몸의 기억도

미안하다는 너의 말도

떨어지지 않던 입술도

얼어 붙어 있던  다리도 

뒤돌아 걸어가는 네 걸음도

힘겹게 돌아오던 거리도

개기월식 같던 그날 밤도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