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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블럭컷에 실패한 남자의 다시 사람되기 대작전(인증샷동봉)
게시물ID : humorbest_519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면을다보자
추천 : 129
조회수 : 160884회
댓글수 : 3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7 23:53: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7 19:18:33

글을 시작하기 앞서 사람으로 돌아와서 느므 기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사건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사건을 요약해 쓰겠습니다.


본문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bestofbest&table=bestofbest&no=80378&page=1&keyfield=name&keyword=%BE%E7%B8%E9%C0%BB%B4%D9%BA%B8%C0%DA&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80378&member_kind=


요약

: 나 투블럭컷하러 미용실감.

미숙해보이는 여알바등장.

공공외설컷을 만들어줌. 수습안됨 멘붕되서 글올리고 인증해서 베오베감.




이런 정상적인 사람이




이렇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이 나가서 칩거에 들어감.

그리고 이틑날


사건2. 

본문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humorstory&table=humorstory&no=308782&page=1&keyfield=name&keyword=%BE%E7%B8%E9%C0%BB%B4%D9%BA%B8%C0%DA&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08782&member_kind=


요약 : 미용실 원장이 꽁짜로 머리 손질해준다고 개판치지말라고 함.

그래서 가서 다운펌을 꽁짜로 해달라고함.

남자알바등장.

시발 코팅제랑 이상한 약이랑 바름 개뿔다운펌이 다운시키라는 머리는 다운안시키고 심신을 넉다운시킴.

이날저녁 진심 정신세계넉다운.




다시 말하지만 물다 털어냈는데 저정도의 광택이 유지됨.

이건 참기름도 아니고 구리스를 펴바른듯한 느낌.



나의 세계는 무너졌음.


하루배워 손님한명 조지고 퇴사하는 망할 미용실때문에 나는 조각미남이 되버림 시발산산조각.

식욕도 없고 사람도 만나러 나가기 싫고 집에서 운동하다가 영기분이 안나서 모자눌러쓰고 헬스장갔음.


근데 또 삼류코메디도 아니고 들어가다가 나오는 사람이랑 부딧혀서 모자 날아감.


대충 머리모양이 어떤식이냐면




표현이 안되네.

그 윗머리는 구리스바른 블링블링인데 머리에 모자에 눌린곳과 안눌린곳의 경계면의 오묘한 차이가

나의 병신스러움을 극강화시켜줌.


이 무슨 부딧힌사람이 "퍽. 어이쿠 죄송합니다. 제가 급하게 나오느라" 이게 정상인데

"퍽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이뭐 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


하면서 지나감.


나 진짜 표정썩어있었는데도 그냥 그러면서 지나감.

분노했지만 모자를 먼저쓰는게 더현명한선택이라고 순간판단하고 모자를 씀.


벤치프레스를 하기 위해서 누웠음. 여기서 깨알자랑! 필자는 벤치프레스 그 뭐냐 양팔나눠서 드는벤치있음 135kg듬.

(그냥 벤치는 110kg도 겨우드는데 양팔벤치페티쉬있나봄)

오왕.

아무튼 그거 읏챠읏챠 들고 이마로 땀이 주륵 흘러내림.  우리헬스장 구조상 벤치프레스 앞에 소형간이사우나시설있음. 그 안에서 벤치프레스 직빵으로 보임. 벤치프레스에서도 그 안 직빵으로 보임. 여고생들이랑 아줌마들이 주로애용함.


그리고 하필여고생이 많았는데


나 평소에 하던것처럼 간지땀닦기를 시전함. 안녕소년 나는 간지포풍이라고한다.

응 님들이 생각하는거 맞음. 모자벗으면서 반대팔 옷소매로 쓱쓱닦는거.

그리고 물론 여고생들은 미친 바운스를 토해내며 쳐웃음. 오랫만에 사람이 웃으면어 "으엌ㅋㅋㅋㅋ끄엌ㅋㅋㅋ제발" 이라고 하는거 들음.


빈정상해서 집으로 옴. (솔직히 말하자면 도망쳐나옴)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다 싶어서 옷을 갈아입고 eye of the tiger를 하고는 미용실로 다시 쳐들어감.

원장이 내 머리상태를 보자마자 멈칫함.

뚜벅뚜벅걸어감.


나 : 보여요?

원장 : 아..아니 이게 어떻게된...

나 : 그 씨발새끼 어딧어요? 나 머리에 구리스펴바른새끼 어딧어? (좀 많이흥분해서 욕이 나와버림.. 나 원래 이런사람아님)

원장 : 아까 퇴근했는...

나 : 이 머리를 평상생활이 가능한 머리로 바꾸지 않으면 진짜 나도 독하게 맘먹고 이 가게 고소해버릴껍니다.


알바생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함. 막 그 미용기구있는 바퀴달린 서랍장 끌고오고 하는데 원장이 애들 밀치고 나한테 옴


원장 :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해드리겠습니다. 화조금만 누그려트리시고 앉아계세요.


드.디.어

원장이 직접 나섬.

뭔가 최종보스를 만난듯한 기분에 설레기까지함.

원장의 손놀림은 아르바랑 차원이 다름 머리가 당겨지는 느낌이나 두피가 밀리는 느낌도 거의없게 슈슈슉슈팡슈팡촵촵촵턱촵촵촵!!

메스! 촵촵촵!! 이런느낌이였음.


빡쳐서 시간을 안보고 가서 얼마걸린진모르겟지만 한 40분정도 걸린 느낌이였음.

안경을 쓰고.

앞을 봤는데.


내 머리를 보기전에 눈에 띄는건 원장의 개선장군포즈와 옆 알바들과의 매너하이파이브.(진짜임)

하기사 머리에 구리스펴바른 미친놈이 눈에초점잃고들어와서 민사소송건다고했는데 풀렸으니 하이파이브할만하긴한거같았음.


그리고 곧장 보인건 내 머리.

그거슨 내 머리.


Happy End




다시 인간족으로 돌아와서 너무 기쁨.

이젠 무리하게 훈남도전했다가 병신꼴나지않고 그냥 지금 이모습 유지만 하고 운동열심히 해서 튼튼이나 되야겠음.


혹시 투블럭컷실패로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010 9069 9658로 카톡주삼.

장난카톡사절임. 진심 나만큼 우주급멘붕을 겪은사람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겠음.


그럼 진짜 아~~~안녕 ! 뿅 !


그리고 마스터는 오유에 내 카톡캡쳐해서 올리면 나 심히 섭섭해할꺼다. 나 섭섭돋으면 무시무시해짐.

그리고 오유친구미경님 ㅠㅠ머리망작이였을때부터 내편들어줘서 너님최고임 윽흨흨흨 ㅠㅠㅠ

:d 야. 넌 이름이뭐어~~니?

그리고 아 ! 커플아니라고 하는데 내눈엔 커플로 보이는 변절자도 감사!!!


그때 기운내라고 카톡주신분들 모두모두 복받으시고 이쁜 오유인되세요 !!!

선비는 아니아니아~~니되오!!!


사람들이 다 생각이 안나서 다 못적어서 죄송함 ㅠㅠㅠㅠ ! 내가 포기하지않고

삭발하지않고 계속 도전하게 된 원동력은 님들임!!!!!!

도움!!! 감사함!!!


나도 나중에 님들 도움 !!!


**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베오베가게 도와주세요ㅠ.. 

많은분들이 포기하지않게 응원해주셨는데 ㅠㅠㅠ

기억이 안나서 감사의 메세지를 몇분에게 밖에 못돌렸어요 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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