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 예전에 봤던 느낌과 비교할게요. 멤버들을.
유재석-예나 지금이나 똑같음. 물 흐르는듯 있는듯 없는듯, 그러면서도 감초역할부터 적당히 웃기기까지. 다만 예전보다는 조금 못미치는 느낌이 들기도.
정준하-맨날 멍하니 다니는 바보형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뭔가 자신감도 생기고 주도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좋음. 그리고 방속이 오래되니까 내공이 쌓여서인지 멍한 표정 뒤로 짱구 굴리는 소리 다 들릴정도로 머리쓰고, 융화되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정형돈-예전에 진상을 처음 밀때는 오죽 캐릭터가 없었으면 저런걸로 밀까.. 싶었는데 이제 그게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달까. 그렇다고 다른 모습을 못보여주는게 아니고. 정준하처럼 프로그램이 오래 되니까 관록이 쌓여서 이제 여유가 보임. 그리고 어찌보면 유재석같은 타입. 뭘 하던간에 보통이상으로 섞여들어가는 모습이.
하하-솔직히 샤우팅할 때는 영 아니고, 예전에도 별로 안좋아했지만. 뭐 나름대로 독자적인 캐릭터성으로 다채로움을 더해주는 거 같음.. 하지만 역시 뗴쓰기는 좀...
박명수-캐릭터를 바꾸시는 시기인가? 다소 좀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고 할지, 약간 불편해보이는 느낌이었음. 개인적으로는 장난이면 좀 더 장난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예전엔 그게 됐었는데 요새 그게 안되는 이유는... 매너리즘? 무도를 꼬박꼬박 챙겨본 시청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캐릭터가 비슷비슷. 재미없지는 않지만 이제 무도 내의 다른 캐릭터들도 성장함에 따라 컨셉을 바꾸는게 어떨지도 싶네요. 갈굼컨셉이었는데 이제 갈굴 사람이 길밖에 안남음.. 예전엔 다채롭게 까는 재미가 있었던거 같은데.
노홍철-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를 웃기는 재주가 탁월함. 능구렁이. 예나 지금이나 레알 변한게 헤어스타일 밖에 없으니 무슨 딱히 소감은.... 예나 지금이나 재밌음 ㅇㅇ.
길-흠... 오히려 길이 처음 나왔을때는 호평이었다가 나중에는 욕먹었던거 같은데, 무한도전 복귀후 3주내내 무도를 본 소감은...... 최소한 나름대로는 노력하고 있다. 라는 결론. 노력하는게 눈에 보이고, 꽤 방황하는 시기인듯. 다음주 니가가라 하와이 특집에서 사실상 주인공?의 위치를 꿴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큼. 주인공인만큼 그동안 억눌렸던거 다 풀어버리는 식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기도. 이게 추후에 플러스 요인이 될거라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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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정준하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이 사람들 이제 방송을 즐기는게 눈에 보임. 자신감 제대로 찾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