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연극 <사랑하는 대한민국>처럼 대학로의 젊은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현재진행형인 참사를 재구성하고, 한국사회에 그 의미를 묻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 적은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 피해자인 단원고 희생·생존 학생의 어머니들이 직접 배우와 스태프로 무대에 올라 선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일이 생겼다.
▲ 세월호 엄마들 "끝까지 밝혀줄께"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22일 오후 안산청소년수련관 열린마당에서 데뷔작인 코믹 옷니버스극 <그와 그녀의 옷장> 공연을 마친 후 주연 배우로 무대에 선 세월호 엄마들이 “끝까지 밝혀줄께”라고 쓴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수인 엄마 김명임씨, 예진 엄마 박유신씨, 동수 엄마 김춘자씨, 애진 엄마 김순덕씨, 동혁 엄마 김성실씨, 영만 엄마 이미경씨, 주현 엄마 김정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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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엄마들이 본 공연에 앞선 최종 리허설에서 코믹옷니버스극 <그와 그녀의 옷장>을 공연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남편 호남(오른쪽)이 출근하기 위해 아내 순심으로부터 경비복과 모자를 건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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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엄마들이 본 공연에 앞서 최종 리허설에서 코믹옷니버스극 <그와 그녀의 옷장>을 공연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 사업장인 사랑전자에 용역 깡패들이 투입돼 폭력으로 파업을 진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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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배우들이 첫 데뷔작인 코믹옷니버스극 <그와 그녀의 옷장>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맨 왼쪽이 연출자 김태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