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진도경찰서 소속 김모 경감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현장 한복판에 있었다. 주된 업무는 실종자 수색과 유실물 수습, 시신의 신원확인 등이었다. 인근지역 소상공인과 어민의 민원 처리 및 피해 대책 수립 업무도 했다. 일이 많아서 제때 퇴근하는 날이 없었다. 현장에 투입된 이래 70여일 동안 퇴근한 날은 나흘이 안 됐다. 현장 근무는 그해 6월26일 김 경감의 투신 자살로 끝이 났다.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다. 사진은 지난 5월29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인양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