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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고민글....조금 기네요..
게시물ID : gomin_51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린양
추천 : 11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1/14 19:31:41
아버지 연세 올해 만49세..
어머니 연세 올해만45세..


제 나이 23살 동생 나이 18살..

저희아버지는 택배일을 하십니다. 어머니는 의류에 자수놓는 일을 하십니다.
요즘 무지 춥지요..? 저는 마음까지 춥습니다.
이런 한파속에.. 뛰어다니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물론 어머니도 하루종일 서서일하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저는 입대전(죄송스럽게도 저는 다리가 아파 공익근무를 하고있습니다) 한달간 아버지 일을 도운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한시도 쉬지않고 뛰어다니셨습니다. 물론 고객들 집까지 운전하는시간 빼고요.
식사하는 시간도 아까우셔서 주먹밥으로 떼우십니다.
그래도 요즘은 겨울이고 하니 식당에서 드시거나 집에 오셔서 저녁식사를 하십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아버지가 뺑소니를 냈다고..
자세히는 말씀 안해주셨는데 차를 몰고 가시다가 옆에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사이드미러로 치셨다고 합니다.
그자리에서 아버지는 바로 괜찮으시냐고, 어디 다치신데 없으시냐고 했는데 
그 할아버지가 괜찮다고, 가던길 가라고 하셨답니다. (여기서 목격자가 있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아버지가 잘못을 하셨다고합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할아버지에게 연락처를 드렸어야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버지는 그냥 가셨고, 그 뒤에 어머니에게 보험회사에서 뻉소니사고접수가 됬는데 이게 무슨일이냐고 연락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 할아버지쪽 자제분들이 신고접수를 하셨으리라 조심스럽게 짐작을 해봅니다.
(물론 저라도 저희부모님중 한분이 조금이라도 접촉사고가 나셨다면 그랬을꺼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버지 운전면허가 2월7일부로 정지가 되는것인데요..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아버지 연세가 적지않으시구요. 
어딜가든 일단 운전은 거의 해야할거라 생각이 드네요. 좀전에 저녁을 먹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너 일하는 구청에 혹시 일하는사람 뽑지않느냐,
환경미화원같은건 어떻게 되느냐, 등등 물어보셨어요.
아는게 있으면 대답을 해드렸을텐데 참ㅎㅎ..

저는 자라면서 몸만 컸지
머리는 아직 덜컸나봅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손가는데로 생각나는데로 지껄여봤습니다.
혹시 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요. 생기실꺼에요 :)
추운데 고생하시는 오유분들.. 오유분들의 부모님들..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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