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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게시글에서 느낀 선비와 어그로의 차이
게시물ID : lovestory_51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이작은아이
추천 : 5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21 14:52:23

베오베 게시글 [오늘자 이말년 웹툰]의 댓글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선비와 어그로의 차이에 대해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저작권이 있는 웹툰에 대한 지적이 문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처음의 저작권 논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견만을 절대적으로 주장하면서

다수의 조언과 충고가 군중의 비겁함으로 치부되고, 모욕과 비방이 늘어갑니다.

 

 

 

원문의 모 댓글 작성자님을 어그로꾼으로 매도하고 몰아가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처음의 저작권이 있는 웹툰의 게시에 대한 댓글에는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내용일지라도, 다른 이의 조언을 무시하는 주장은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선비는 [옳고 그름을 가려서 사필귀정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합리적인 조언은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압니다.


하지만 어그로는 [소모적인 논쟁을 최대한 길게 끌어내 시선을 끄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만이 절대적으로 주장하고, 다른 이의 합리적인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허점이 드러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신승리하거나 글을 삭제하고 잠적합니다.

그럴 때면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던 진중권 교수님의 말씀이 절실합니다.

 

 

일베의 가장 큰 문제가 1. 자신이 뭐가 잘못인지, 왜 문제인지 아예 자각하지 못하고

2. 잘못임을 알더라도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뿐, 결코 반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안타깝지만 평생을 가도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최근 시사돌직구의 일베관련 방영 후 바로 일베 접속불능이 터지면서
일베에 접속하지 못하는 동안 오유에 와서 분탕질치는 일베 유저가 늘어났습니다.


불필요한 논쟁과 소모적인 콜로세움을 유도하는 어그로꾼들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오유 유저로서 그들과 같은 불필요한 논쟁을 확대재생산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오유의 모든 허물을 일베탓으로 치부해서는 물론 안되겠지만, 일부 분쟁유도성/폭력성/음란성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일베나 오유나 똑같은 수준이라고 물타기해서 오유가 어떤 사이트인지 직접 확인하려는 사람들을 실망시키려고
분탕질이 더욱 교묘하고 감쪽같이 진화한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일베'가 '오유'를 터는 방법?이라는 게시글을 보면
안타깝게도 전혀 근거없는 망상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 http://todayhumor.com/?humorbest_633182 ]

 

 

어그로를 보고 있자면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말 뜻을 알 것 같습니다.


 

오유 유저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독선과 맹신입니다.

나만 옳고, 나와 다르기 때문에 너는 틀렸다 식의 독선.
자신의 신념이 옳은 것인지 두 번 생각하지 않는 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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