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그 할아버지 앞에 서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글을 쓰고있구요. 나이 29세에, 처음으로 저보고 먼저 앉으라시며 할아버지가 굵직한 손가락으로 저의 점퍼 옆부분을 꾹 누르셨지요. 제가 졸면서 서 있던 까닭인듯 합니다. 그 인자한 인상은 참으로 매우 가슴깊이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지요. 분명히 빈 자리는 있었습니다. 저는 조용히 꾸벅 인사를 드리고 "감사합니다" 속삭였습니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퇴근길에 이렇게 훈훈할 수가 없어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의 가슴도 따뜻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