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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자고싶다
게시물ID : soju_20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회청년
추천 : 1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7 17:48:55

요며칠간 메탈부서진 나.



나는 다른사람한테 모진말 나쁜소리를 못하겠어 왜그러는지 나도 잘모르겠는데

내가 널 데리고 담배를 피우면서 한참을 쳐다밧었을땐

아 이젠 올게 왔구나 싶었어 혼자 쓰레기버리러 그 새벽에 저기 오르막올라간다는게

얼마나 서러운지 모를거야. 저기 나무 내가 심엇어, 저기 문패도 내가 만들엇고

저기 그림 우리학교에 그림이 몇개있는줄모르지? 나도몰라 근데 내가 4개월전에

저 갯수를 세려고 하루종일 뛰어다녔어, 저 사진에 저거 배경 누가 만들엇을거같아

내가 만들엇어. 



내 다리 남들이랑 좀 다르지않냐?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로 호르몬이 잘못분비되서

그렇대, 그땐 내가 아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되나 이런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후임이 올때마다 받기 싫다 땡깡을 부렸어 오기라면 오기였지 좆되바라 

나 혼자할수잇는게 한계가있는데 어차피 좆되는건 나나 너나 마찬가지다라는 오기

근데 오기보다 더큰게 난 적어도 나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길바랬어.


근데 너가 내 후임으로 온다는거야

수천번 수백번 생각했어, 예전에 내가 이등병때 병장 선임이있엇어 

근데 그 선임 존나 못살게 구는거야 어디갈때마다 보고하고 12:45분되면 가서

12:45분이라고 보고해야하고 12:50분되면 12:50분이라고 보고하고 점호판 방송나오면 대기하고있다가 뛰어가고 근데 전역할때 내가 널 이렇게 한건 우리처부 개바쁘다 존나 힘들어 강하게 키워야겟다고생각해서 그랫다고 이야기를 해주면서 전역을 하는거야. 그땐 몰랐어 저 개새키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닥치고 꺼지라는 심정이었는데


이젠 알겠어. 무슨 마음이이었는지 수천번 수만번을 생각했어.

내가 내 후임을 안받는것도 한두번이지 언제까지 안받을수는 없는건 나도 알앗기에

수백번 수천번 근데 존나 모질게 대해야할거같은거 잇지 적어도 적어도 다섯시에

딱 칼퇴근시켜주고 야근하면 근무라도 대신 서줄수 있엇어, 그래서 내 후임이 오기전에 내 동기들한테 근무서기힘들면 말해라 내가 대신 서주겟다고 대신 내후임들어오면

그때 서달라고 이야기를 햇지. 실제로 몇번 서주었고,




내가 네 면전에서 난 너같은 새키 받기싫어 그냥 꺼져

라고 말했던건 진심이엇어, 근데 거짓말이엇어. 

내동기가 앉으라고 하던 너에게 앉아? 야 여기가 어딘데 앉아

하면서 존나 쏘아붙엿던것도 진심잇어 근데 거짓말이엇어.

내 동기가 나보고 너는 인권이 없냐고 물엇던거 기억나지

내가 닌 내가 인권이 있어보이냐? 니 앉으란말에 안앉으니깐 괜히

자존심 상하니깐 인권드립치지마라, 내후임이야, 내가 니후임한테

한번이라도 뭐라한적잇냐 없지 그럼 내후임이니깐 내가알아서해

내 동기가 관물대를 차면서 방방 뛰었지.


멍하니 지켜보던 네가 존나 짜증낫을거 알아. 

양말도안신고다니네? 어? 양말은? 급하게내려오는라 못신고왓다는그말

다이해해 근데 존나게 빨리왓네? 그래서 못신엇냐면서 뭐라했던 나는 그날밤

침대에 누워서 존나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지드라


정말 내가 이렇게 한다고 내 후임만큼은 나차럼되지않을까 정말 나처럼 약하게

휘청이진 않길바랫어

 내 맞선임이 날 존나 그냥 방치햇단말이야 어딜가든

어딜가서 뭘하든 신경안썻어 뭐하나 해주는게 없엇어. 근데 난 적어도 너만큼은

그렇게 하고 싶지않앗어. 


네가 나한테 내동기들이 다이야기해줫다면서

ㅇㅇㅇ 일병님 원래 안그러는데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서 너는 안그렇게해줄려고

마음단단히먹고 강하게 키우렬고 하는 거니깐 마음에 두지말라고 이야기 햇다했잖아.


맞아 나 존나 독한맘 먹고 한짓잇어. 똑바로 안서잇냐고 질문하지말라고

전화받는거 밧지? 물어보지마라 야 이게 얼마나 힘든말인데 


내밑으로 후임이 열명조금 넘게있는데 다 한번도 쓴소리안했는데 하다 못해

내가 불럿는데 발한쪽들면서 자기 여기잇다고 행동으로 말하는거 보고도 꾹 참고 한마디 못하는 호군대

근데 내 후임이 될 너한테 

하고나니깐 뭔가 존나 내가 시른거야 난 군대올때 높고 낮음이 없고

한결같은 내가 되야지 하고 왓는데 정작 내 후임이 될 너한테는 안그러는거야


그러면서 너가 말을 이었엇어.


너가 날 보며 인사근무과가고 싶다고 솔직히 나쁘지않을거같다고

정 인사근무과 못가면 그럼 본근대행정실이라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햇을때

콧끝이 찡한게 왜 본근대행정실가서 머하게 넌 교육단행정병이 교육단행정병들

다맷돌에갈아야해라는 내말에 본근대행정실에 잇으면 ㅇㅇㅇ 일병님이 

본근대행정실로 오면되지않습니까 아 존나 싫다 똥꼬빨지마, 아니라고 못오면

맞선임으로 생각하면 군생활하겟다라는 네말이 왜 그렇게 서러웟던지 미안하다는

그말한마디가 어려워 긴긴말을 하고나서야 미안해 넌 내후임이아니야 내가 이등병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그냥 교육단가서 꿀이나 빨아 그게 내 마음이 조금 이나마 편할거 같다 라고 말하고 니네 생활관을 나서는데 



아 아 아 아 

다 소중해 나한테는 근데 갈기 갈기 찢어놔

저기 내가 고개를 들고 볼수없는 그런 사람들이 내 내마음을 내 의지를

다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놔  


요즘 가만히 생각만 해도 막 진짜 담배피다가 눈물이나고

밥먹다가도 눈물이나고 일하다가 눈물이 나 좆같아  퀭해

새로운 신병한테도 미안하고 다신 못그럴거같고 그냥 퉁명스럽게

말만하고 


집에가고싶어

다 그만하고싶어 

감당이안돼 몸이 힘든건 참았는데

참았는데 내 의지가 내가 군소리안하고 내가했던말과 내가 한 약속에 책임을 지고

군소리없이 입술꽉깨물고 버티는데 내가 지켜야할게없어졋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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