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캐나다 외교부 인터넷홈페이지가 한국을 성폭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로 적어놔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홈페이지에서 제주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이버 민간 외교관’인 반크(www.prkorea.com)는 “한국을 성폭행의 왕국으로 묘사하여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캐나다 외교부 영사국 홈페이지(www.voyage.gc.ca)를 조사한 결과 일본 소개 부분에서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사실을 적발하였다”면서 “세계적인 관광 지역으로 유명한 한국의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여 전세계에 일본 영토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캐나다 외교부 사이트 각국의 영토를 분홍색과 회색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일본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와 일본을 같은 분홍색으로 표시해 일본영토인 것처럼 해놨다. 반크 쪽은 “일본 소개에서 한국의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내용을 이대로 방치하면 전세계 수많은 외국인들은 이로 인해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 한국인 스스로가 세계속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일에 앞으로도 비관과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오류 시정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반크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외교부는 인터넷 사이트서 한국을 소개하면서 “캐나다인을 포함한 다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고가 계속 발생한다”, “성폭행 범죄자들이 수선공이나 배달부로 위장하니 절대 낯선 이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내용을 적어놓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반크는 제주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캐나다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승경 기자 [email protected] -_- 황당 그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