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후의 어느 공원,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곳은 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플룩을 맞춰 입은 한 백발의 부부다.
손까지 꼭-잡고 거니시는데..
정말 보기 좋은 두 분의 모습에 사람들이 절로 모이고-
할아버지께서는 많은 사람들 앞이라도 부끄러워 하지않고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거리낌없이 표현하신다
할아버지의 러브러브라이러스는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할머니에게도 퍼져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세 만드노!!
두 분의 애정행각은 음식점에서도 계속 된다
트림도 노래로 들리는 것은 과연 사랑의 힘인가?
두 분의 보금자리인 집에 가보니
온 벽을 가득 메운 두 분의 사진에 역시-라는 생각이 드노.
집에서도 할머니에 대한 할아버지의 애정공세는 계속 되
인생의 절반을 함께하고도 항상 진행 중인 두분의 사랑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찾아 뵌 할머니는 어딘가 낯설어보이는데...
사실 할머니께서는 치매 중기라고 하네..
게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할머니께서는 앞도 잘 보이지 않으신다고 해..
그렇게 매일 아침마다 할머니께 할아버지는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되고 만 것
그렇다면 할아버지께서는 과연 어떻게 할머니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일까?
그 것은 바로 스킨십과 애정표현!
할아버지의 지극정성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할머니께서 자연스럽게 할아버지를 '여보'라고 부른다.
조금 유별나 보였던 할아버지의 사랑표현은
할머니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