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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지원한다는 애 봐라.
게시물ID : humorbest_520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멍지
추천 : 39
조회수 : 33658회
댓글수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9 14:33: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5 19:30:56

일단 글을쓰기 앞서 나는 2년간 육군 모부대에서 복무했으며, 군에 대해 어떠한 악감정도 없음을 밝힌다.


부사관... 정말 좋은 직업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 받으면서 안정적인 직장 찾기는 무척 힘들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장기복무가 됐느냐 안됐느냐가 필요하다. 본인도 현역시절 현역 부사관 준비를 짧게나마 한적이 있어


듣고 본것  알려주자면 부사관 장기복무 요건중 가장중요한게 부사관학교 성적이고 그다음이 초급반 성적, 근무평정, 지휘추천순이다.


근무평정이야 자기하기 나름이고 왠만한 사고안치면 좋게써준다. (본인 직속지휘관이 써줌) 도움되는게 부사관 의무 복무기간에


자격증, 학위취득 그리고 선행등등 많지만 니가 간첩 때려잡지 않는 이상 크게 영향안끼치는게 사실임... 그리고 그다음 지휘추천... 이건 본인 소속 행정 보급관이 써주는데 이건 정말 개꼴통 아니면 좋게 써주는게 관례이다.


문제가 부사관학교 성적인데... 이거는 내가 안가봐서 정확하게 설명은 못해주지만 들은바로는 정말 박터지게 공부한다.


부사관학교에선 현역병들 처럼 6시에 기상해서 10시에 점호를 하고 취침을 하는데 취침후에 연등은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되고 체력적인 부


분도 장교 못지않게 많이 따진다. (초급반도 만만찮게 공부함)


쌍팔년도야 할사람 없어서 우스갯소리로 사고치면 너 영창안보낼테니 말뚝박어식으로 많이했다고들 하지만 현재 부사관의 위상은 급여부


터 대우까지 천지차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군의 현실은 부사관= 장교의 부하라는 인식이 팽배함... 미군같은 경우는 장교>=부사관, 그리고 부사관은


어떠한 분야에서 정통하기 때문에 장교 못지않게 인정해주며 부사관들 입김도 만만찮다.


이런거 다재껴두고 난 그래도 부사관이 하고 싶다! 이런 사람은 본인이 부사관 장기심사에 탈락하고 단기로 복무를 마치고 나서의


뒷일을 생각해봐라. 깜깜하다. 현역에서 갔으면 대학교 1,2학년쯤 했을거고 민간부사관이라면 부사관학과(?) 출신아니라면 고졸이 많을 


것이다. 남들보다 2년 정도 뒤쳐져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후자는... 나도 모르겠다.... 대학을 늦게라도 가던가...


아직까지 내가알기로 부사관 우대해주는 기업은 없는걸로 알고 있다. 경호업체는 몇군데 본것 같고..


정말 가정형편상 그리고 돈떄문에 단기복무 가는거라면 차라리 ROCT나 학군단을 추천한다. 월급과 대우 둘다 장교가 낫다.


마지막으로 하나 알려주자면 내가 사령부 직할 화학대 있었는데 당시 장기복무 대상 부사관이 9명인가 있었는데 2명 복무연장되고


7명은 장기떨어졌다... 그사람들중 몇명은 연락하는데 한명은 공장 생산직에서 일한다더라...


궁금한거 있으면 더 물어봐라... 그리고 반말로 지껄여서 미안



p.s 그리고 장기 떄문에 가는거면 장기 잘되는 병과는 보병>포병=병기(부사관학교 성적많이봄)>기갑>기타 잘안댐 이순이니 참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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