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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랑할일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679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인이
추천 : 0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27 20:57:25
용산역에서 사람을 기다리다가 어떤 분이
다가오시더라고요

저는 그때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얘기를 울먹거리시며 하시더라고요

지방분이신데 뭔가 급한일로 
서울에 올라오게 됫는데 
지갑이 강제다이어트 하시면서 올라왓는데
막상 당사자는 자기 전화번호를 잘근잘근
씹는다고 하시더군요
더더욱 식사도 못하셧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화도 빌려드리고 잠시 들어보니
옛날에 일하던 곳 사장인거같더라고요
근데 역시나 제번호로도 무시를 하네요

순간 안쓰러워서 지갑에서 전세내고 있는
퇴계이황선생님을 가지런히 그분께 드리며
뭐라도 요기하라고 했어요

아무쪼록 잘 해결됬음 하는 마음이랑
뭐 그런 사람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지하철을 탔어요

근데 땋 하고 빈자리가 보이는게 아닙니까?

그리고 맨 구석자리 초레어자리!!
ㄱ전 그 빈자리의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가서 바로 앉았죠.

근데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어떤 비글과 저그의
혼종과 비슷한 인성의 소유자가
캔커피를 반쯤 든채로 버린듯 
바닥에 쏫아지더라요

그거 보고 솔직히 사람이리면 갈등때리잖아요..
치울까 말까 하다가 치우려고
그자리 어르신께 말씀드렸죠.
아얘 모르시고 계시더군요 구두에 커피가
흥건해지고 있으신데...

전 가방도 없는 맨손이라 근처에 아주머니가
계셔서 휴지를 구걸(...)해서 닦았죠
어느새 근처에 계신 ㅇ여성분도 도와주시더라고요

누구한테 칭찬받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르신이 고맙다고 해주시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여자불과 30분안에 일어난 일들인데

이사회에서 좋은일이란 아주 사소한거란걸 느끼고
또 양심미아인 사람들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여자친구랑 첫데이트하고 오는길에 착한일해서
기분좋네요

아 마무리 어떻게하지

다들 생길거에요!!!

P.s 3자요약
1. 사장에게 뒤통수맞은 분 전화통화랑 식사비 드림
2. 어르신 신상구두를 탐하는 음란캔커피 직접 휴지팔찌형
3. 여러분 다 생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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