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캐릭을 빼야될지.. 에픽하나없는 내스펙에 공대구하기도 힘든데 걍 방관해야될지.. 답답함 + 골머리썩고있는데(뭐결국 방관했습니다만)
뜬금없이 엄니가 제 지내러가자 캐가꼬
참 뜬금없었지만 외할머니가 부탁하는데 또 안가긴 뭣하고.. 머리도 좀 비울겸 점심쯤에 느닷없이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뭐.. 사연을 말하자면 길지만 저희 외할머니는 신기가 있었어서.. 지금은 좀 덜한데 느닷없이 오늘이 저한테 좋은날이랍디다.
그래서 꼭 제를 올려야겠다네요..
출발하는데 참 구름도 우중충.. 한게 이게 과연 날이 맞나 싶기도 하고..
뫄.. 어야든동 일단 경주 현각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애기보살님이 진짜 용하신분인데..
저도 이과라 귀신같은거 안믿었는데
막상 실제로 저희가족한테 신이 닥치고
애기보살님덕에 풀어나가면서
참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긴 있는갑다.. 정도로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게지금 중요한건 아니고..
이런저런 말씀 듣고 굿도 하고 제도 올리고 몸에씌인 잡귀도 털어내고..
깨끗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살님이 저보고 귀신이 잘 붙는 형이라고.. 수염좀 깎고(수염에 잡귀가 많이 붙는다고 하네요) 낮잠자지말라고 하시기에(낮에 자면 기가 허해진대요)
전날 밤을 샜지만 지금까지 낮잠을 자지않고 버티고있습니다.
그 러 니 까
중복에픽뜨는잡귀도 물리쳤으니 이제 대격 별운 미다홀 상의를 먹을수 있겠죠?
에픽이상 댓글달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