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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5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돌이엄마★
추천 : 17
조회수 : 2007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6/06/23 08:29:31
얼마 전에 헤어지고, 오유에서 많은 위로 받았던 징어 입니다.
(다시 한번 너무 고맙습니다)
헤어지기 6개월 전에 전남친 생일 겸 제주도 비행기를
예약했었어요.
특가로 예매한거라 취소해도 뭐 손해는 아니였지만,
(친구들도 혼자가지는 말라구 말리고..
제주도 장마라고 다들 말렸어요)
저는 그냥 마지막으로 뭔가 정리 하고 싶어서 혼자 왔습니다.
렌트카만 예약하고, 무일정으로
정신 없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첫날부터 용눈의 오름 혼자가서 울기도 울고,
비자림가서 힐링하고 월정리 해변가서 마음 다 잡고,
동선을 개나 줘버려서 ㅋㅋㅋㅋ숙소를 협재해변에 잡아서
운전 두달 째인데, 최초 4시간이상 운전 했네요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도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이별여행이라 그런 것도 있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뻗어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우비 입고 돌아다녔어요.
한림공원 전세 낸 듯 저 혼자 휘적거리며, 거북이 도마뱀 보면서
미친듯이 안녕 안녕!!!!!!!! 하고 , 아이폰 우산 씌어서
삼각대로 혼자 아닌 척 사진도 엄청 찍었습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일정 짜서 지금 나가려구요!!
오길 잘 한 것 같아요.
아직 슬프지만, 혼자 뭐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남친 욕만 했었는데.. 혼자 있다보니
이해하고, 배려해줬던게 많이 생각 나고, 참 나에게
좋은사람이였구나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잊고, 감사하며 이별여행 무사히 마치길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여행게시판 보고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역시 오유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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